[OSEN=정자랑 인턴기자] 만능 엔터테이너 임창정이 이번엔 ‘벽을 뚫는 남자(이하 벽뚫남)’로 돌아왔다. 최근 영화 ‘공모자들’에서 피도 눈물도 없는 장기밀매업자와는 180도 다른 소시민적 모습이다.
임창정은 30일 이화여대 삼성홀에서 가진 ‘벽뚫남’ 프레스콜에서 “벽을 뚫는 남자의 듀티율은 남자배우로서 꼭 해보고 싶던 배역이다. 평범한 소시민적 삶부터 벽을 뚫게 돼 인기를 얻으면서 갖는 영웅의 면모, 또 한 여자를 사랑하는 순수한 남자의 모습까지 폭넓은 연기를 할 수 있어 욕심이 났다”며 듀티율의 배역 선택 배경을 설명했다.
남자 주인공의 대사 비중이 유난히 많아 힘들다며 토로한 임창정은 “듀블역을 맡은 임형준이 연결시켜줘 듀티율을 맡게 되었는데 처음엔 고마웠지만 연습하는 동안엔 너무 힘들어 한동안 임형준의 전화를 받지 않았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그러면서 “쉴 사이도 없이 대사를 끊임없이 외우는데도 아직 노래가사를 틀린다. 종연까지 한번도 안 틀리고 공연하는 것이 작은 목표”라고 밝혔다.

듀티율은 애틋한 사랑과 코믹적인 모습을 동시에 보여줘야 하는 외적인 모습만큼이나 임창정과 닮아있다.
유쾌한 로맨스 뮤지컬 ‘벽뚫남’은 평범한 공무원인 듀티율이 갑자기 벽을 뚫는 능력을 갖게 되면서 온 프랑스를 들썩이는 사건의 주인공이 된다는 내용이다. 벽을 뚫는다는 이색적인 상상력과 벽을 뚫는 남자의 독특한 로맨스가 조화된 뮤지컬이다.
‘벽을 뚫는 남자’는 지난 27일부터 이화여대 삼성홀에서 공연을 시작했다. 내년 2월 27일까지 유쾌한 로맨스를 관객들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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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선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