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 '비트' 모습 어땠길래... 아웃사이더 이미지 각인
OSEN 전선하 기자
발행 2012.11.30 17: 16

배우 정우성의 대표작 영화 ‘비트’ 속 반항아 민의 모습은 어땠을까.
정우성은 지난 29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 ‘비트’ 출연 당시 남녀를 막론하고 큰 사랑을 받았던 일화에 대해 털어놨다.
정우성은 자신의 대표작으로 ‘비트’를 주저없이 꼽으며 "당시 정말 대단했다. 비디오를 빌려 100번을 보는 모임이 있었을 정도였다"고 말했고, 유세윤 역시 “남자들은 최소 5번씩 봤다”고 거들었다.

한 시대를 풍미한 영화와 그 주인공답게 정우성에게 ‘비트’의 이미지는 여전히 잔류해 있고 이에 정우성은 “얼마 전 지인으로부터 '넌 비트 끝나고 호텔 스위트룸에서 마약으로 죽었거나 아니면 오토바이 사고 같은 걸로 죽었어야 했다. 그래서 레전드로 남았어야 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털어놓았을 정도.
‘비트’는 가난한 환경에서 미래에 대한 꿈을 꿀 수 없었던 청년 민의 방황을 담은 영화. 보호의 울타리 아래서 자라지 않은 민이 사회와 불화하며 성장하는 모습을 감성적인 내레이션으로 표현했다. ‘비트’에서 정우성은 주인공 민으로 분해 우수에 찬 모습으로 오토바이 질주신과 감각적인 액션신을 소화하며 반항아 이미지의 대표주자로 떠올랐다.
정우성과 호흡을 맞춘 상대는 배우 고소영으로, 부유한 환경에서 자랐지만 성적 스트레스에 힘겨워하며 민과 애틋한 사랑을 나누는 로미 캐릭터로 분해 환상의 호흡을 펼쳤다.
‘비트’는 정우성과 고소영 외에도 임창정, 유오성 등 조연을 맡은 배우들 역시 스타로 급부상시켰고, 현재까지도 청춘의 표상을 대표하는 영화로 각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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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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