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벽뚫남’ 고창석, "또 다른 내 매력 발굴 중"
OSEN 정자랑 기자
발행 2012.11.30 17: 58

[OSEN=정자랑 인턴기자] 충무로 최고의 씬스틸러 고창석이 12년 만에 ‘벽을 뚫는 남자(이하 벽뚫남)’로 뮤지컬 무대에 돌아왔다.
고창석은 30일 이화여대 삼성홀에서 열린 ‘벽뚫남’ 프레스콜에서 “공연은 3년 반 만이고 뮤지컬 무대는 12년 만이다. 오랜만에 서는 무대에서 관객들에게 어떻게 보일지가 가장 떨리고 걱정된다”고 수줍게 소감을 밝혔다.
자신의 매력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그는 “아직 뮤지컬에서 내 매력이 뭔지는 잘 모르겠다. 뮤지컬계의 떠오르는 신인으로서 동료들의 도움을 받아 나만의 매력을 발굴하는 중”이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아직 자신의 매력을 모르겠다고 밝혔지만 극중에서 그의 모습은 단연 눈에 띈다. 분량이 많지는 않지만 알코올 중독 정신과 의사를 능청스럽게 소화해 돋보였다. 뮤지컬 무대를 많이 경험하지 않았지만 사다리 움직임 연구소 소장이자 다양한 연극 무대에 섰던 그는 안정적인 가창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가창력과 연기력을 겸비한 그가 벽뚫남의 감초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것이다.
그는 “오랜만의 무대가 정말 행복하다. 벽뚫남 공연에 많은 준비를 한만큼 관객들에게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며 소박한 소망을 밝혔다.
유쾌한 로맨스 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는 평범한 공무원인 듀티율이 갑자기 벽을 뚫는 능력을 갖게 되면서 온 프랑스를 들썩이는 사건의 주인공이 된다는 내용이다. 고창석은 정신과 의사 ‘듀블’역 외 2역을 소화하면서 다양한 연기를 선보인다. 
‘벽을 뚫는 남자’는 지난 27일부터 이화여대 삼성홀에서 공연을 시작했다. 내년 2월 27일까지 유쾌한 로맨스를 원하는 관객들을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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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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