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데뷔 이후 첫 해트트릭을 달성한 조찬호(26, 포항 스틸러스)가 K리그 44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프로축구연맹(이하 연맹)은 지난 28일과 29일에 걸쳐 열린 K리그 43라운드의 MVP와 베스트 11을 30일 발표했다. 최고의 별은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챔피언 FC 서울에 5-0 대패를 안긴 조찬호로 선정됐다.
베스트 11 공격수는 한 자리는 정성훈(전남)이 차지했다. 정성훈은 제공권을 앞세운 위협적인 포스트 플레이로 2골을 넣었다. 나머지 한 자리는 하피냐(울산)였다. 하피냐는 경기 종료 직전 집중력을 높여 결승골을 터트렸다. 하피냐의 활약에 울산 팬들은 다음달 열리는 클럽월드컵에 대한 기대를 높이게 됐다.

미드필더에는 MVP 조찬호를 비롯해 송진형(제주)과 김인한(경남), 백종환(강원)이 뽑혔다. 조찬호를 제외한 나머지 3명의 선수는 모두 1골씩을 터트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수비진에는 과감한 오버래핑과 끈질긴 수비로 팀을 이끈 전재호(강원), 강력한 대인수비와 수비진의 리딩을 선보이며 1골도 기록한 김광석(포항), 시즌 막판 팀의 짠물 수비의 중심이 되고 있는 코니(전남), 공수를 넘나드는 왕성한 활동량과 쐐기골을 선보인 최호정(대구)가 선정됐다.
골키퍼는 고비처마다 감각적인 선방을 펼치며 경기 내내 수비진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무실점을 기록한 신화용(포항)이 됐다.
한편 43라운드 베스트 팀은 12.0점을 받은 포항 스틸러스가 됐고, 베스트 매치는 전남 드래곤즈와 대전 시티즌의 경기(3-1 전남 승)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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