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블룸버그, 산케이 스포츠 등 2012 엠넷아시안뮤직어워즈(MAMA)에 사상 최대 규모의 언론 매체가 집결했다.
MAMA는 30일 오전 10시 30분(현지시간) 홍콩 컨벤션 & 익스히비션 센터에서 본 행사에 앞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기자회견에는 호남위성, CCTV(중국), 산케이, 도쿄통신사(일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outh China Morning Post), TVB(홍콩), AP, AFP, 로이터, EPA 등의 통신사 등 국내·외 220개 매체가 참석했다. 이 중 CNN, 블룸버그, AFP, 산케이스포츠, CCTV 등은 올해 처음으로 MAMA를 찾아 눈길을 끌었다. 지난 2011년에는 약 120개 매체가 MAMA를 다녀갔다.
취재 기자 수도 2배 가량 증가했다. 지난해 170여 명에서 올해는 350명 취재 의사를 밝혀오면서 1년 사이 높아진 MAMA의 위상을 증명했다.

한국의 가수들을 향한 외신의 관심 역시 뜨거웠다. 이들이 포토월에 모습을 보일 때마다 취재진의 플래시세례가 쏟아졌다. 일부 기자들은 의자 위로 올라가 연예인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몸을 날려 일순간 혼란이 일기도 했다. 뜨거운 관심 속에 아티스트들은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로 MAMA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2년 연속 MAMA에 출연하게 된 다이나믹듀오는 “한국에 많은 힙합 아티스트가 있는데 대표해 나오게 돼 영광이다. 지난해에는 록, 힙합, 일렉트로닉의 조화로 무대를 꾸몄다면 올해에는 한국 힙합의 고유한 매력을 보여드리겠다”고 자신했다.
세븐, 박진영, 지드래곤, 싸이와 남자솔로 부문 후보에 오른 케이윌은 “해외 활동이 없었는데 반응이 좋아 놀랐다. 해외에서 공연할 때마다 반응이 뜨거웠던 적이 많았는데 지금 K팝의 위상을 보여주는 점이 아닌가 싶다.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엠넷 ‘슈퍼스타K 4’ 우승자인 로이킴은 MAMA를 통해 첫 공연을 갖게 됐다. 그는 “혼자 무대 선다는 부담감이 있지만 한국에서 함께 ‘슈퍼스타K 4’에 출연했던 참가자들이 응원을 많이 보내주고 있다”고 각오를 나타냈다. 아이돌그룹 EXO-K와 EXO-M으로 활동하는 EXO는 MAMA를 통해 12명의 멤버가 한 무대에 서는 기회를 얻었다. 수호는 “EXO가 하나가 돼 웅장한 무대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MAMA를 통해 한국 팬들에게 첫 인사를 하는 미국의 인기 가수 아담 램버트는 “영광스럽고 흥분된다. 다른 음악들을 많이 들었고 퍼포먼스를 봤다. 많은 영감을 얻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세계적인 힙합 아티스트 B.o.B는 “처음 MAMA에 출연하게 돼 흥분된다. 앞서 보였던 퍼포먼스와 비교해 깜짝 놀랄만한 무대를 준비했다”며 기대감을 고조시키기도 했다.
한편 이날 오후 7시부터 홍콩 컨벤션 & 익스히비션 센터에서 열리는 MAMA에는 싸이, 빅뱅, 박진영, 슈퍼주니어, 트러블메이커 등 한국 아티스트 외에 해외 뮤지션 B.o.B, 리위춘, 용조아, 아담 램버트, 왕리홍 등이 출연한다. 시상자로는 진백림, 정우성, 한채영, 한예슬, 성룡, 한가인, 송중기 등이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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