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현, "상상한 것보다 너무 못해, 많이 반성한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11.30 19: 13

"내가 상상한 것에 비해 너무 못했다". 
고려대 유니폼을 입고 성인 무대 데뷔전을 치른 최연소 국가대표 출신 이종현(19·206cm)이 진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종현은 30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 KB국민카드 프로아마최강전' 부산 KT와 경기에서 40분 풀타임을 뛰며 14점 7리바운드 5블록슛을 기록했다. 덩크슛 2개와 함께 높이 앞세운 플레이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러나 경기 후 이종현은 만족스럽지 못한 모습이었다. 이종현은 "팀이 져서 아쉽다. 마지막에 체력이 떨어져 리바운드 등 자리 싸움에서 밀렸다. 보완해야 할 부분"이라며 "살이 빠져서 체력이 떨어지지 않았나 싶다. 후반전부터 체력이 떨어진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지난 7월 런던 올림픽 최종예선에도 출전한 이종현은 "대표팀에서 뛴 것과는 다른 부분이 많았다. 대표팀에서는 스크린 플레이를 많이 했지만, 고려대에서는 (이)승현이형과 하이로우 플레이를 해야 한다. 하이로우를 잘 못해 아쉽다"며 "자리싸움과 몸 싸움도 힘들었다"고 보완해야 할 부분을 스스로 찾았다.
경복고 졸업 예정자 자격으로 첫 성인 무대를 뛴 이종현은 스스로 생각한 것보다 많이 못 미친 것에 아쉬워했다. 그는 "내가 상상한 것에 비하면 너무 못했다. 개인적으로 반성을 많이 해아 할 경기다. 자리 싸움을 제대로 하지 못했고, 외곽에서도 슛을 못 넣었다"고 자책했다. 평소 상상한 플레이에 대해서는 "자신감있게 하는 것이다. 덩크는 했지만 그외 기본적인 것을 다듬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앞으로 대학 4년간 포부로는 "4년 동안 전승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고려대 이민형 감독은 이종현의 플레이에 대해 "아직 미완성이다. 이승현과 콤비네이션이 정확하게 맞아떨어지지 않고 있다. 시작하는 단계인 만큼 점점 좋아지지 않을까 기대한다"며 "기술적인 부분은 상당히 갖춘 선수다. 포스트에서 할 수 있는 언더슛과 플로터 모두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아직 몸싸움에서 약한 모습이다. 적극적인 몸 싸움이 필요하다. 고등학교 때 작은 선수들과 경기하다 오늘 같이 큰 선수들과 경쟁하면 웨이트에서 밀린다. 자리를 못 잡아 골밑에서 슛을 많이 넣어주지 못했다. 포스트에서 확실하게 자리를 잡아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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