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파격적인 영화제 시상식 의상으로 주목받아 온 배우 김혜수가 이번에는 노출 대신 우아한 여신미로 다시한 번 색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김혜수는 30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 33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배우 유준상과 함께 MC로 무대에 섰다.
김혜수는 이날 몸의 S라인이 그대로 드러나는 블랙 롱드레스를 입었다. 어깨를 일자 라인으로 다 감싸고 긴 팔로 몸을 가렸지만, 등은 과하지 않게 노출이 되고 여기에 팔찌, 신발, 핸드백 등의 화려한 액세서리가 더해 지루함을 피했다.

또 자연스러운 C컬 웨이브 단발로 여성미에 귀여움을 가미했다. 몸을 가리는 드레스에도 숨길 수 없는 볼륨감이라는 평. 김혜수 특유의 글래머러스한 볼륨 몸매가 돋보이면서도 지적이고 우아한 매력이 한껏 드러났다는 반응이다.
김혜수는 지난 1999년 청룡영화제 MC를 맡아 가슴골이 깊이 파인 드레스를 선보인 이후 영화제 시상식의 파격 주인공으로 해마다 화제를 모았다. 올해 역시 사회를 맡은 김혜수의 드레스에 많은 이들의 귀추가 주목된 상황. 김혜수의 이날 반전드레스는 과한 노출 드레스가 입방아에 오르는 요즘, 또 다른 면에서 팬들의 기대를 만족시킨 선택이었다고 할 수 있다.
nyc@osen.co.kr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