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이 별로 없다".
서울 삼성 김동광(59) 감독이 완승에도 불구하고 만족하지 않았다. 김동광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30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 KB국민카드 프로아마최강전' 동국대학교와의 16강전에서 87-56 대승을 거뒀다. 8강 무대에 오른 삼성은 중앙대-KCC전 승자와 함께 준결승을 놓고 다음달 4일 맞붙는다.
경기 후 김동광 감독은 "오늘 경기 소득은 별로 없다. 실수만 많이 했다. 다른 팀들이 대학팀을 상대한다는 이유로 방심하다 끌려가는 경기를 많이 해서 강조했다"며 "최강전은 컵대회이지만, 시즌의 연결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우리 할 건 해야 한다. 스코어가 벌어졌을 때 집중력이 떨어졌고 생각보다 턴오버가 많이 나온 부분이 득보다 실이다. 아직 다듬어야 할 부분이 있다. 아웃넘버 때 매끄럽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최강전을 통해 시즌의 시간을 벌게 된 것은 소득이라 할만하다. 김 감독은 "이정석이 무릎이 안 좋은 상태에서 시간을 벌었고, 황진원도 컨디션이 올라오는 중이다. 외국인선수 오다티 블랭슨이 연습량이 부족했는데 남은 기간 연습할 시간을 가졌다"고 소득을 말했다.
이어 "최강전에서 박성훈·이관희 경기력을 올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최수현도 경기를 못 뛰었는데 오늘 본인이 하고 싶은대로 하다가 턴오버 5개를 해서 혼났다"며 "이동준도 한발짝 들어가면 쉬운 득점을 할 수 있는데 그냥 서있었다. 매일 연습으로 몸을 익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