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 류승룡, 개념 소감.."소통 잘하는 사람 투표하자"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2.11.30 22: 22

배우 류승룡이 제 33회 청룡영화제 시상식에서 대선 투표를 독려하는 개념있는 수상 소감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류승룡은 30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진행된 제 33회 청룡영화제 시상식에서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으로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특히 그는 내달 19일 있는 대선에서 소통을 잘 하는 사람을 뽑길 바란다고 개념찬 소감을 밝혀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날 류승룡은 지인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건네며 "이 자리가 감회가 새롭다. 내가 20대 때 이 극장에서 연기를 위해 아르바이트를 많이 했다"며 "무대 뒤에서 세트를 밤새 만들던 기억이 난다. 12년 전 청룡영화제 오프닝 공연으로 난타를 했었는데 언젠가는 나도 이런 자리에 설 수 있을까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재밌게 연기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올 한 해 '내 아내의 모든 것'과 '광해'로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았다"라면서 "'내 아내의 모든 것'은 가정에 대한 소통이고 '광해'는 나라와 국민의 소통을 다룬 이야기인데 얼마 안있으면 큰 소통을 이뤄야 될 날이 온다. 여러분들도 하나하나 자신들이 킹메이커라 생각하고 소통을 잘 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을 뽑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정성껏 잘 차려준 밥상. 그 규모가 크거나 작거나 혹은 자리가 상석이든 말석이든 반찬 투정 안하고 편식 안하고 골고루 맛있게 먹고 소화잘시키고 설거지까지 하는 배우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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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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