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 대종상과 달랐다..'광해 vs 피에타-범죄 희비교차'(종합)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2.11.30 23: 37

청룡은 대종상과 그 모습이 사뭇 달랐다. 영화 '피에타'가 제 33회 쳥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하며 웃었고, 최다 후보에 오른 '광해, 왕이 된 남자'(이하 광해)는 1개의 트로피를 가져갔다.
'피에타'는 30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 33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작품상을 받으며 영예의 주인공이 됐다. 앞서 제 49회 대종상영화제 시상식에서 모습을 비치지 않은 김기덕 감독은 이날 무대에 올라 밝게 웃으며 "감사하다. 돈이 먼저가 아니라 사람이 먼저인 세상이 됐으면 좋겠다"라는 수상 소감을 남겼다.
지난 49회 대종상영화제 시상식에서 15개부문을 싹쓸이 한 '광해'는 이날 미술상 수상에 그쳤다. 반면 대종상영화제 시상식에서 '광해'에 밀려 주목받지 못한 '피에타'는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하며 그 설움을 풀게 됐다.

감독상은 '부러진 화살'의 정지영 감독이 수상해 의미를 더했으며 남우주연상은 '범죄와의 전쟁'의 최민식이 차지했다. '범죄와의 전쟁'은 이 외에도 각본상, 인기상, 음악상을 더해 4관왕에 올랐다. '내 아내의 모든 것'의 임수정은 '피에타'의 조민수를 제치고 올해 처음으로 여우주연상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기술상은 '도둑들'이, 조명상과 촬영상은 '은교'가 가져가는 등 이번 청룡영화상에서는 앞서 열린 제 49회 대종상영화제 시상식에서와는 사뭇 다른 풍경이 펼쳐졌다. 특히 '은교'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은교'는 신인여우상 김고은의 수상까지 추가했다.
이날 시상식의 특징은 한 마디로 '고른 수상'이라고 할 수 있겠다. '범죄와의 전쟁"이 4개, '내 아내의 모든 것' '은교' '도둑들'이 각각 3개, '건축학개론'이 2개, '광해', '부러진 화살', '연가시', '공모자들' 등이 1개 부문 트로피를 차지했다.
- 다음은 제 33회 청룡영화제 수상자(작) 명단.
▲ 최우수작품상: 피에타
▲ 감독상 : 정지영 감독(부러진 화살)
▲ 남우주연상 : 최민식(범죄좌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
▲ 여우주연상 : 임수정(내 아내의 모든 것)
▲ 각본상 : 윤종빈(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
▲ 남우조연상 : 류승룡(내 아내의 모든 것)
▲ 여우조연상 : 문정희(연가시)
▲ 신인남우상: 조정석(건축학개론)
▲ 신인여우상 : 김고은(은교)
▲ 신인감독상 : 김홍선 감독(공모자들)
▲ 미술상 : 오홍석(광해, 왕이 된 남자)
▲ 기술상 : 도둑들(무술팀)
▲ 조명상 : 홍승철(은교)
▲ 촬영상 : 김태경(은교)
▲ 음악상 : 조영욱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
▲ 청정원 단편영화상 : 강원(밤)
▲ 인기상 : 하정우(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김수현(도둑들), 공효진(러브 픽션), 배수지(건축학개론
▲ 최다관객상 : 도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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