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PD-작가 군단, 이름값 했다 [종편 1주년]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2.12.01 08: 56

괜히 스타 PD와 작가가 아니었다.
지상파 방송 등을 통해 스타 반열에 오른 PD와 작가들이 개국 이후 어느덧 1주년을 맞은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들의 대표 작품들을 만들어낸 것.
종편 JTBC의 개국 특집 드라마로 야심차게 출발한 드라마 '빠담빠담-그와 그녀의 심장박동소리(이하 '빠담빠담')'은 배우 정우성-한지민이라는 최고의 캐스팅과 더불어 수많은 매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는 노희경 작가의 달필, 그리고 김규태 PD의 연출에 힘입어 호평을 이끌어냈다.

갓 출발해 검증절차를 거칠 수 없었던 종편에서 첫 스타트를 끊는다는 것은 굉장한 도전. 만약 시청률적인 면에서 참패를 한다면 출연 중인 배우 뿐만 아니라 작품을 쓰는 작가에게도 상당한 치명타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노희경 작가 특유의 감성과 KBS 2TV 드라마 '아이리스1'에서 보여줬던 김규태 감독의 영상미 등이 어우러지며 종편 중 최고 시청률을 기록, 종편의 순조로운 출발을 있게 한 일등공신으로 평가받았다.
김수현 작가 역시 이름값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드라마 최고의 흥행보증수표라 불리는 김수현 작가의 작품으로 주목을 받은 JTBC 드라마 '무자식 상팔자'는 방송 이후 끊임없는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며 어느덧 시청률 4%의 고지까지 넘보고 있다.
스타 PD와 작가의 효과는 드라마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예능프로그램들 역시 검증받은 스타 PD들의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것. 종편에서 선보인 예능들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JTBC '이수근 김병만의 상류사회(이하 '상류사회')'와 '신화방송'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상류사회'는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를 통해 그 능력을 입증받은 이동희 PD가 연출을 맡은 작품. 지난 해 12월 10일부터 방송을 시작, 종편 개국 1년을 거의 함께한 셈이다.
이수근과 김병만이 서로 미션대결을 통해 웃음을 유발하는 '상류사회'는 시청자로부터 택배를 받는다는 독특한 설정과 두 사람의 몸개그가 시청자들을 폭소케 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KBS 2TV 예능프로그램 '상상더하기', '승승장구'로 참신한 아이디어를 인정받은 윤현준 PD 역시 종편 예능의 선두주자로 꼽히고 있는 인물. JTBC '소녀시대와 위험한 소년들' 부터 지금의 '신화방송'까지 독특한 소재로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는 작품들을 만들어 내며 꾸준한 사랑을 얻고 있다.
더불어 교양 프로그램 역시 이영돈 PD라는 스타 PD의 기획과 진행으로 이뤄진 채널 A '이영돈 PD의 논리로 풀다'가 많은 호응을 받으면서 성공적 결과를 만들어 내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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