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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만희 감독, 강등 책임 안고 '자진사퇴'



[OSEN=광주, 허종호 기자]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을 지겠다"던 최만희(56) 광주 FC 감독이 결국 '자진사퇴'로 결론을 내렸다.

최만희 감독이 지휘하는 광주는 지난 28일 대구 스타디움서 열린 K리그 43라운드 대구 FC와 원정경기서 0-2로 패배했다. 30분 뒤 열린 성남 일화와 강원 FC의 경기서 강원이 2-0으로 승리함에 따라, 광주는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강등이 결정됐다. 광주는 다음 시즌 2부리그서 1부리그 승격을 노리게 됐다.

최만희 감독은 대구전을 치른 뒤 "거취 문제와 관련해 구단주와 이야기를 나누겠다. 내가 책임질 일이 있으면 지겠다. 계약기간이 남았다고 해서 책임지지 않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자진사퇴를 시사한 바 있다.

"30년 만에 처음으로 강등이 되는 팀의 감독인데 뭐라고 할 말이 없다"던 최만희 감독은 결국 책임을 자신이 지기로 결정, 1일 전남 드래곤즈와 2012 K리그 최종전 직후 자진사퇴 의사를 밝혔다. 광주를 이번 시즌 끝까지 지휘하기는 했지만, 마음은 대구전 패배 직후 정해져 있었던 것이다.

경기 후 만난 최 감독은 "2부리그 강등을 피하지 못한 건 내 부덕의 소치다. 이 자리를 빌어 사퇴하려고 한다"며 "광주를 사랑하고 아껴주고 믿어준 팬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사퇴의사를 전했다.

최만희 감독은 지난해 신생팀인 광주를 이끌고 30경기서 9승 8무 13패 승점 35점을 기록, 리그 11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신생팀에는 만족스러운 성적이었다. 하지만 시즌 종료 직후 주축 선수들의 이적을 막지 못했고, 이렇다 할 보강이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힘든 2012년을 보냈다.

특히 박병주와 허재원(이상 제주 유나이티드)을 잡지 못한 것이 치명적이었다. 두 수비수의 이적으로 수비가 불안해진 광주는 시즌 초반 12경기 연속 무승(5무 7패)을 기록했고, 체력이 떨어지기 시작한 여름부터 10경기 연속 무승(4무 6패, 상주전 제외)으로 고개를 숙였다. 두 번의 부진은 광주에 치명적으로 다가왔고, 결국 강등이라는 아픔을 겪게 됐다.

sports_narcoti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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