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슬리 스네이더(28, 인터밀란)가 임금문제로 인해 당분간 경기에 나서지 못할 전망이다.
마시모 모라티 인터밀란 회장은 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가디언에 게재된 인터뷰서 "스네이더는 당분간 경기에 나설 수 없다"면서 "현재 코칭 스태프는 스네이더의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따라서 스네이더는 이번 주말부터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라티 회장은 "가장 좋은 방법은 스네이더를 출전 시키지 않는 것이다. 물론 스네이더 본인이 원하지 않는다면 다른 방법을 찾을 수 있다. 그 방법은 겨울 이적시장이 열리면 새로 드러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2010 남아공 월드컵과 인터밀란에서 승승장구 했던 스네이더는 올 시즌 높은 주급에도 불구하고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모라티 회장은 "스네이더가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을 완벽하게 해내지 못했다. 특히 심리적인 부분에서 어려움이 많기 때문에 경기 출전의 동기 부여가 되지 않고 있다. 따라서 현재 상황이 계속된다면 그의 출전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스네이더가 출전하지 않았음에도 인터밀란은 현재 세리에 A서 승점 28점으로 4위에 올라있다. 1위인 유벤투스(승점 32점)와 4점 차이 밖에 나지 않는다.
한편 인터밀란이 스네이더에 대한 불만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EPL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그의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ESPN은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공격력 강화를 위해 인터밀란과 불화를 일으키고 있는 스네이더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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