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L 저그 챔프들, IPL5서 희비교차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2.12.01 08: 50

과거 스타1 시절에는 한국 선수들이 외국 선수들에게 패한다는 사실 하나 만으로 화제가 됐다. 세월이 지나 현재의 스타2는 외국 선수들의 실력의 한국의 정상급 선수 못지 않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 대규모 운영 보다는 섬세한 한 방 교전 조작 능력이 필요한 스타2, 특히 동족전은 쉽게 승패를 점치기 힘들다.
GSL을 대표하는 두 명의 저그, '동래구' 박수호(MVP)와 '초신성' 이승현(스타테일)이 IPL5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GSL시즌4, MLG 폴 챔피언십 등을 연달아 제패하며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하나였던 이승현은 1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코스모폴리탄 호텔서 열린  'IPL5' 스타크래프트2 부문 패자조 5라운드에서 노르웨이의 월러 아스가르드에게 1-2로 패하며 탈락의 쓴 잔을 마셨다.

승자조 3라운드에서 이동녕에게 0-2로 패하며 패자조로 내려앉았던 이승현은 패자조 4라운드에서 염보성을 상대로 2-0 승리를 거두며 불씨를 살렸지만 북유럽의 대표 저그선수 중 하나인 윌러 아스가르드에게 감염충싸움에서 완패를 당하며 IPL에서 탈락했다.
반면 박수호는 트렌스젠더 게이머로 유명한 다크호스 '스칼렛' 사샤 호스틴(에이서)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체면치레에 성공했다.
박수호는 자신의 장기인 초반 강공과 초중반 운영싸움에서 사샤를 압도하며 실력 발휘를 했다. 비록 패자조로 내려갔지만 이전 경기들에서 요한 루세시, 김동원 등 강자들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는 저력을 보인 스칼렛 이기에 의미 있는 승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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