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유진 인턴기자] 제 33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 참석한 20-30대 여배우들은 개성 넘치는 드레스와 우아한 라인의 드레스로 각자의 매력을 뽐냈다. 특히 20대 여배우들은 주로 파격적인 색상이나 길이의 드레스를 선택해 자신만의 개성을 뽐냈고, 30대 여배우들은 은근한 색상의 우아한 드레스로 여성미를 드러내는 경향을 보였다.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는 배우 김혜수, 유준상의 사회로 33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날 시상식에 앞선 레드 카펫에서는 연령에 따라 각자의 아름다움을 드러낸 여배우들의 드레스 차림이 눈길을 끌었다.
영화 ‘건축학개론’으로 신인여우상 후보에 오른 수지는 검정색의 우아한 네크라인이 돋보이는 검정 미니드레스를 입었다. 반짝이는 소재의 미니드레스와 길게 늘어뜨린 생머리는 국민 첫사랑이라는 별명에 어울리는 수지의 상큼함을 드러냈다.

이날 ‘은교’로 신인여우상을 수상한 김고은은 강렬한 붉은색 드레스를 선택했다. 청초하고 발랄한 영화 속 캐릭터와는 다른 정열적인 색상으로 열정적인 인상을 풍겼다.
영화 ‘파파’로 수지와 함께 신인여우상에 오른 고아라도 파격적이고 신비로운 파란색의 드레스를 선택했다. 아래로 내려갈수록 풍성해지는 푸른 드레스는 발레리나의 의상을 연상시키며 여성스러운 아름다움을 드러냈다.
충무로 최고의 신인 박보영은 이날 노란색의 산뜻한 오프숄더 드레스를 선택했다. 드레스의 길이가 바닥에 닿지 않아 박보영만의 발랄한 매력을 제대로 드러냈다.

한편 30대 여배우들은 전반적으로 보라색과 흰색에 우아하고 긴 드레스를 선택해 여신을 연상시켰다.
시상자로 참석한 김하늘은 보라색의 단조로운 롱 드레스를 선택했다. 가느다란 밸트로 포인트를 준 의상은 김하늘의 늘씬한 몸매에 잘 어울리며 우아한 매력을 드러냈다.
로맨틱 코메디의 여왕 공효진은 시스루 소재의 풍성한 보라색 드레스를 입었다. 평소 사랑스러운 패션스타일로 ‘공블리’라는 별명을 얻으며 많은 여성들의 부러움을 샀던 그답게 사랑스러우면서도 섹시한 드레스로 눈길을 받았다.
‘화차’로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김민희 역시 패셔니스타 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가슴과 허리 라인이 강조돼 보이는 구조적인 원피스로 우아한 여배우의 아름다움을 드러냈다.
이날 ‘내 아내의 모든 것’으로 여우주연상을 받은 임수정 역시 다른 30대 여배우들과 마찬가지로 우아한 라인의 롱드레스를 선택했다. 검정색의 긴 드레스 사이로 가느다란 다리가 돋보이는 드레스를 입은 그는 붉은색 입술과 볼드한 목걸이로 포인트를 줘 고혹적인 여신 드레스 룩을 완성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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