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가 장난하네... ★들 ‘SNS 주의보’ 발령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2.12.01 10: 12

[OSEN=박정선 인턴기자] 요즘 연예가는 연일 스타들의 SNS에서 비롯된 사건들로 떠들썩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스타들의 SNS는 게재되는 순간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져나가게 되고 스타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순식간에 구설수의 주인공이 된다. 
힙합듀오 슈프림팀의 이센스는 지난 27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왜 개그맨들은 힙합 뮤지션들을 흉내 내며 웃기지도 않는 억지 노래 할까”라는 내용의 글을 재전송하며 “난 솔직히 얘기해서 이거 X나 꼴보기 싫다”며 과격한 표현을 포함한 댓글을 남겼다.
이센스의 글을 접한 네티즌은 그가 개그맨 유세윤의 UV나 개그맨 정형돈이 활동하고 있는 뚱스․형돈이와대준이, KBS '개그콘서트‘의 용감한 형제들을 저격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고 이 사실은 일파만파 퍼져나가며 논란을 키웠다. 결국 이날 이센스는 “예전부터 우스꽝스럽게 설정된 캐릭터가 '요요요요와쌉 난 홍대스타일' 하는 걸 싫어해왔어요”라며 특정인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고 해명에 나섰고 온종일 네티즌을 들끓게 했던 논란은 일단락됐다.

배우 유아인은 SNS에 남긴 정치적 발언으로 논란의 주인공이 됐다. 유아인은 지난 23일 안철수 대선 후보의 후보직 사퇴 이후 트위터에 “아름다운 단일화 같은 소리하네. 안철수 비난한 것들 부끄러운 줄 알아라. 권력을 내려놓지 않은 것은 야권 또한 마찬가지다”라는 글을 게재해 구설수에 올랐다.
이 글의 파급력은 정치권에까지 미치게 됐고 민주당은 다음날 “영화배우 유아인 씨의 말을 무겁게 경청한다”는 공식논평을 내기도 했다. 이후 유아인은 민주당에 감사의 메시지를 전하며 “자극적인 표현들 끌어 안아주시니 송구스럽기도 합니다”라는 글을 남겨 사태를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가수 겸 배우 배슬기는 ‘종북 발언’으로 네티즌의 집중 포화를 맞았다. 배슬기는 24일 자신의 트위터에 안철수 후보의 사퇴에 대해 “투표할 힘이 빠지네요. 난 이래서 종북자 무리들이 싫어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네티즌은 그가 ‘종북’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는 사실을 문제 삼았다. 종북은 북한의 집권 정당인 조선노동당과 김일성 가문을 추종하는 경향을 의미한다.
논란이 커져가자 배슬기는 트위터를 통해 “종북 드립에 대한 사과를 표한다”며 “짚으신 트윗은 제 개인적인 견해도 아닌, 지인분과 대화 중의 개드립이었다. 용서하세요”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그의 적극적인 해명에도 사태가 수그러들지 않자 그는 “이런 일로 이슈에 오르고 싶어한다며 옆차기 하시는 몇몇 분들, 그게 싫으시거든 무관심 가져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스타들의 SNS는 개인적인 공간이 될 수 없다. 수많은 눈들이 그들의 SNS를 지켜보고, 퍼뜨리고, 반응한다. 유아인의 개인적 SNS에 게재된 글에 정치권까지 반응을 보였다는 사실은 연예인 SNS가 지닌 파급력을 여실히 반영하고 있다. 별다른 여과장치 없이 모두에게 열려있는 SNS이기에 SNS를 이용하는 스타들에게 신중함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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