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밀란 감독, “엘 샤라위 동점골은 오프사이드”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12.01 10: 07

막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이 역전승의 기쁨을 만끽하며 “스테판 엘 샤라위의 동점골은 사실 오프사이드였다”고 고백했다.
AC밀란은 1일(한국시간) 안젤로 마시미노 스타디움서 열린 2012-2013 세리에A 15라운드 카타니아 원정경기서 3-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AC밀란은 전반 11분 만에 세트피스 상황에서 카타니아에 선제골을 내줬다. 이후로도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전반 내내 카타니아에 끌려다닌 AC밀란은 후반 상대팀의 파블로 바리엔토스가 퇴장당하자 간신히 주도권을 가져올 수 있었다.
여기에 ‘소년가장’ 엘 샤라위가 추격의 신호탄이 된 동점골을 성공시켰고, 이후 프린스 보아텡의 추가골에 엘 샤라위가 다시 한 번 쐐기골을 터뜨리며 3-1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엘 샤라위의 첫 번째 골은 명백한 오프사이드였다. 알레그리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비디오를 통해 보면 엘 샤라위의 첫 번째 골은 오프사이드였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플레이가 워낙 빨랐기 때문에 오프사이드인지 정확히 보기는 어려웠을 것”이라며 심판의 오심을 두둔했다.
이날 경기에 대해서는 “전반전은 엉망이었다. 카타니아는 선제골을 넣은 후 공간을 잘 이용해 막아냈다. 우리가 수적 우위를 점하면서 경기를 통제할 수 있었다”고 반성했다. 하지만 “이제까지는 연승이 없었다. 다음 경기에서는 원정에서 실점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제까지 연승이 없었던 AC밀란이 강적 유벤투스에 이어 카타니아를 꺾으며 2연승을 기록한 점에 대해서는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한편 이날 역전골을 넣고 퇴장당한 보아텡에 대해서는 “훌륭한 경기를 했다. 하지만 조금 더 침착해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AC밀란은 이날 승리로 6승 3무 6패(승점 21)를 기록하며 리그 13위에서 7위로 뛰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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