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드가 속도감 있는 진행과 다채로운 볼거리로 호평을 받았다.
지난 30일 오후 7시(현지시간) 홍콩 컨벤션 & 익스히비션 센터에서 열린 2012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드(MAMA)가 아시아 최대 음악 축제의 명성을 자랑할 만한 무대로 대중의 호평 속에 마무리 됐다.
'MAMA'는 장장 4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속도감 있게 진행됐다. 각종 시상 부문에서 최고의 시상자와 그에 걸맞는 수상자가 함께 했으며, 질질 끌지 않는 빠른 진행 속에 시청자들의 가려운 곳을 제대로 긁었다.

뿐만 아니라 시상에 그치지 않는 다양한 레파토리의 공연은 평소 볼 수 없었던 음악 축제로서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가수들은 업그레이드 된 수록곡 무대를 비롯해 콜라보 무대, 1990년대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노래 등으로 새로운 매력을 어필했고, 시상식에 참여한 가수들은 다른 가수들의 무대에 어깨를 들썩이며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스페셜 무대를 꾸민 가수들은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색다른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그룹 에픽하이는 조커 등 괴물들의 리얼한 분장으로 놀라움을 자아냈고, 빅뱅은 독특한 렌즈와 패셔니스타다운 스타일링으로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았다.
더불어 현아와 장현승의 트러블메이커는 지난해에 이은 아찔한 퍼포먼스로 시선을 압도했다. 장현승은 현아의 엉덩이를 과감하게 터치하는가 하면 현아는 장현승의 가랑이 사이를 지나며 섹시한 표정을 지어보여 팬들의 함성을 높였다.
가수들은 서로의 무대에 춤을 추며 즐기는 모습으로 임해, 진정한 음악 축제로서의 진면목을 느낄 수 있게 했다. 특히 가수 싸이가 전세계를 평정한 곡 '강남스타일'을 열창할 때는 모든 가수들이 떼창과 떼춤을 선보여 하나된 모습을 보여 음악 축제로서의 의미를 더욱 빛나게 했다.
goodhmh@osen.co.kr
엠넷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