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자랑 인턴기자]현대·기아자동차의 美 연비표시 과장에 대한 보상책이 벽에 부딪쳤다. 美 상원위원이 현대·기아차 연비차이에 대한 보상계획에 문제를 제기한 것.
30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제이 록펠러 미 상원 상무위원회 위원장이 “현대·기아차의 보상책은 긍정적이지만 그 효율성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다. 많은 사람들이 보상책에 대해 따로 알지 못할 수 있고 또 보상받고자 할 때 번거로울 수 있다”는 내용의 서한을 29일 현대·기아차에 각각 보냈다고 보도했다.
앞서 11월 초 현대·기아차는 자사의 자동차들의 연비과장문제를 인정하고 소비자들에게 보상책을 제시했다. 그 내용은 13조의 연비표기가 과장된 자동차를 구매한 이들에게 과장된 만큼의 연료를 살수 있는 직불카드와 추가 연료비의 15%를 보상하는 것이다.

제이 록펠러 의장은 “이번 보상안을 최대한 효율적이고 접근하기 쉽게 수정하고 이번 보상안에 미처 참여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다음 보상안 계획도 14일까지 설명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와 별도로 포브스의 대일 부스는 “현대·기아차의 현재 보상책은 충분하지 않다. 연비 과장문제는 현대·기아차의 미래에 큰 걸림돌이 될 수 있어 장기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2년전 토요타 리콜사태 만큼 심각해 지지 않도록 보상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30일 밝혔다.
이처럼 미국 현지에서 현대·기아차의 대책이 충분치 않다는 의견이 속속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달에 내놨던 보상안에 대한 수정이 불가피해 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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