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저그로 주목받았던 권태훈(MVP)은 주로 개인리그인 GSL보다 팀 리그인 GSTL에서 더 진가를 인정받았던 선수. MVP의 간판저그 '동래구' 박수호를 키운 최윤상 감독이 기대주로 꼽은 유망주 한 명이었다.
차세대 저그 권태훈(MVP)이 생애 첫 GSL 코드S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권태훈은 1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미국 코스모폴리탄 호텔 특설무대에서 열린 '핫식스 GSL 2012 시즌5' 4강 김동원과 경기서 풀세트 접전 끝에 3-2 승리를 거두고 결승진출에 성공했다. 생애 첫 코드S 결승행으로 권태훈은 오는 2일 고석현과 7전 4선승제로 우승을 다투게됐다.
이번 대회서 32강 안상원(LG IM) 김유진(웅진) 16강 원이삭(스타테일) 최성훈(TSL), 8강전서 이동녕(FXO)을 꺾었던 권태훈의 상승세는 4강전서도 여전했다.
패기를 앞세운 권태훈은 빠르게 확장기지를 확보하는 전략과 김동원의 전진 병영을 가볍게 막아내며 1-2세트를 승리, 단숨에 2-0으로 달아나며 결승으로 가는 8부 능선을 넘었다.
그러나 권태훈과 마찬가지로 생애 첫 결승행을 노리던 김동원도 그대로 주저앉지 않았다. 김동원은 2세트에서 실패했던 전진 병영 다시 한 번 구사하는 근성을 발휘하며 3세트서 한 점을 만회했고, 4세트서는 벼락같은 화염차 기습으로 기어코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결승행이 걸린 마지막 5세트. 승리의 여신은 노련한 김동원이 아닌 패기를 앞세운 권태훈의 손을 들어줬다. 권태훈은 1세트 승리를 안겨줬던 '감링링(감염충-저글링-맹독충) 조합'을 앞세워 중앙교전에서 대승을 거두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병력을 수습한 김동원이 의료선 견제로 역전을 노렸지만 너무나 벌어진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결국 항복을 선언했다.
◆ 핫식스 GSL 2012 시즌5 코드S 4강
▲ 김동원(액시움) 2-3 권태훈(MVP)
1세트 김동원(테란, 5시) 권태훈(저그, 1시) 승
2세트 김동원(테란, 7시) 권태훈(저그, 1시) 승
3세트 김동원(테란, 7시) 승 권태훈(저그, 11시)
4세트 김동원(테란, 11시) 승 권태훈(저그, 5시)
5세트 김동원(테란, 7시) 권태훈(저그, 1시)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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