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오리온스가 정재홍의 맹활약으로 성균관대에 대승을 거뒀다.
오리온스는 1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 KB국민카드 프로아마최강전 토너먼트 첫 경기에서 73-61로 승리했다.
오리온스는 정재홍과 성균관대 출신 박석환이 코트를 휘저으며 시종일관 리드를 잡았다. 정재홍은 21득점 10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달성했고 박석환은 12득점, 김승원은 8득점 12리바운드를 올렸다.

이로써 오리온스는 오는 3일 전자랜드와 8강전을 치른다. 성균관대는 임준수가 12득점 9어시스트, 배재광이 11득점을 올렸지만 오리온스의 수비에 대처하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오리온스는 1쿼터부터 정재홍 전정규 백코트라인이 득점하며 여유 있게 성균관대를 앞질렀다. 오리온스는 인사이드서도 김승원의 리바운드 장악으로 내외곽을 지배했고 반면 성균관대는 오픈 찬스 점프슛도 놓치며 14개의 야투 중 2개만 성공하는 부진을 보였다. 오리온스가 21-8로 큰 점수차로 벌린 채 1쿼터가 마무리됐다.
2쿼터도 경기흐름은 비슷했다. 오리온스는 성균관대에 적극적으로 더블팀을 구사하며 턴오버를 유발하고 속공으로 쉽게 점수를 쌓았다. 정재홍은 2쿼터에도 스피드를 살려 코트를 휘저었고 신인 박석환도 후배들을 상대로 2쿼터만 8점을 몰아넣으며 활약했다. 오리온스가 적극적인 수비를 펼치면서 일찍이 팀파울에 걸렸지만 성균관대를 이를 살리지 못한 채 끌려갔다. 오리온스는 2쿼터 막바지 정재홍의 돌파로 40-22로 18점을 리드하며 전반을 마쳤다.

3쿼터 초반 성균관대가 연속으로 속공 득점에 성공하며 점수차를 좁히는 듯 했으나 오리온스가 타임아웃 후 흐름을 다잡았다. 오리온스는 박석환과 정재홍의 활약이 계속됐고 20점차 이상으로 달아났다. 오리온스는 3쿼터 막바지 김종학이 오픈 3점슛을 넣으며 59-36으로 마지막 4쿼터에 들어섰다.
4쿼터에 성균관대는 배재광이 3점슛 2개를 꽂고 김민석의 득점인정 반칙으로 순식간에 8점차까지 따라붙었다. 그러자 오리온스는 정재홍이 돌파로 응수해 성균관대의 추격을 끊었다. 정재홍은 성균관대의 프레스에 쉽게 대처했고 자유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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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