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 진땀승' 신영철, “오늘 졌으면 가라앉았을 것”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12.01 16: 53

2-0으로 앞서다 2-3으로 역전패했던 지난 현대캐피탈전의 악몽이 되살아나는 듯한 경기였다. 대한항공의 신영철 감독 역시 “오늘 경기마저 졌다면 분위기가 완전히 가라앉았을 것”이라면서 가슴을 쓸어내렸다.
대한항공은 1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벌어진 2012-2013시즌 NH농협 V리그 2라운드에서 LIG를 세트스코어 3-2(25-23, 25-12, 22-25, 13-25, 15-8)로 물리쳤다.
2-0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2-2 균형을 허용한 대한항공은 마지막 5세트에서 세터 한선수가 서브에이스 2개를 잇따라 성공시키는 활약 속에 승리를 지켜냈다.

경기 후 신영철 감독은 “선수들이 끝까지 잘 해줘서 이길 수 있었다. 고맙게 생각한다. 쉬지 않고 3경기를 연속으로 치르다 보니 선수들 모두가 피곤했다. (현대캐피탈전에 이어) 이번 경기까지 졌다면 완전히 밑으로 내려갈 수 있었는데 위기를 잘 남겼다”며 승리를 거뒀다는 점에 더 의미를 뒀다.
이어 신영철 감독은 서브의 우위가 승리로 이어졌면서 “LIG는 높이도 있고 공격도 좋다. 상당히 좋은 팀이다. 서브를 통해 세터의 리듬을 깨뜨렸던 게 주효했다. 3, 4세트에서는 반대 현상이 나타나며 어려운 경기를 하긴 했지만 5세트 한선수의 서브에이스 2개가 결정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제 삼성화재를 상대하는 신 감독은 “우리 선수들의 경우 가진 기량 등은 상당히 뛰어나다. 그러나 신장이 작은 편이기 때문에 언제든지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된다. 남은 시간 준비를 잘 해서 최선을 다 해 삼성화재전을 맞이하겠다”고 승리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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