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가 박찬희의 위닝샷과 윤호영의 트리블더블급 활약에 힘입어 창원 LG를 꺾었다.
상무는 1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2 KB국민카드 프로아마 최강전 LG와 토너먼트 첫 경기에서 74-72로 승리했다.
상무는 지독한 외곽슛 난조에도 윤호영이 13득점 17리바운드 9블록슛으로 골밑을 지배했고 4쿼터 마지막 공격권에서 박찬희의 위닝샷으로 극적인 역전승에 성공했다.

이날 승리로 상무는 오는 3일 KT와 8강전을 치른다. 반면 LG는 송창무가 18득점 5리바운드로 활약하고 3점슛 11개가 터졌지만 4쿼터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패했다.
1쿼터 흐름은 LG가 가져갔다. LG는 송창무가 인사이드 득점을 책임지고 양우섭이 외곽에서 점프슛을 꽂으며 초반 리드를 잡았다. 상무가 지역방어로 대응했지만 LG는 정창영의 스틸에 이은 속공과 박래훈의 오픈 3점슛으로 오히려 점수차를 벌렸다. 빠른 공격으로 상무의 수비를 공략한 LG는 26-17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는 상무가 반격에 임했다. 상무는 기승호와 허일영이 골밑에서 적극적으로 몸싸움에 임해 리바운드에서 우위를 점하기 시작했다. 박성진의 속공 레이업으로 역전에 성공한 상무는 기승호가 2쿼터까지 13득점을 집중시키며 14득점한 송창무와 득점 레이스를 벌였고 40-38로 근소하게 리드하며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 접전 속에 LG가 3점슛 6개를 폭발시키며 다시 상무를 따돌렸다. LG는 코트를 넓게 사용하고 빠르게 공격을 전개하며 쉽게 오픈 찬스를 만들었고 꾸준히 외곽슛을 성공시켰다. 조상열과 김영환의 연속 3점슛으로 동점이 됐고 3쿼터 중반에는 조상열의 속공 3점슛으로 분위기를 가져갔다. LG는 3쿼터 부저와 동시에 유병훈의 버저비터까지 터지며 62-55로 마지막 4쿼터에 임했다.
승부의 향방은 4쿼터 마지막에 가려졌다. 상무가 끈질기게 추격할 때마다 LG는 3점슛으로 상무에 찬물을 끼얹었다. 송창무는 상무의 더블팀에 곧바로 정창영에게 킥아웃 패스를 했고 정창영은 오픈 3점슛으로 7점차를 만들었다. 그러나 4쿼터 막판 상무가 윤호영의 레이업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마지막 공격찬스에서 박찬희가 러닝 점프슛을 집어넣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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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