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가 흥국생명을 6연패의 늪에 빠트리며 다시 선두 자리로 올라섰다.
GS칼텍스는 1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벌어진 2012-2013시즌 NH농협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경기에서 흥국생명을 세트스코어 3-1(25-22, 15-22, 25-15, 25-20)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돌아온 용병’ 베띠는 중요한 고비마다 서브에이스(4개)를 만들어내는 등 30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고, 정대영(12점, 블로킹 4개)과 한송이(11점)도 23점을 합작하며 힘을 보탰다.

이날 승리로 시즌 6승째(1패)를 기록한 GS칼텍스는 승점 18점으로 IBK기업은행(6승1패, 승점 17)을 2위로 끌어내리고 이틀만에 다시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반면 흥국생명은 GS칼텍스를 상대로 휘트니가 35점(서브에이스 2, 블로킹 1)을 올리는 등 분발했지만 3-1로 패하며 6연패를 기록했다. 1승7패(승점 5)로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흥국생명은 4위 현대건설(3승4패, 승점 9)과의 격차를 줄이는데 실패했다.
일방적인 경기가 될 것이란 예상과는 달리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은 나란히 1, 2세트를 나눠가지며 초반 접전을 펼쳤다.
먼저 좋은 흐름을 보여준 쪽은 흥국생명이었다. 그러나 1세트를 가져간 건 GS칼텍스였다. GS칼텍스는 세트 중반까지 휘트니의 공격을 막지 못한 채 어이 없는 범실까지 이어지며 9-15까지 뒤졌다. 하지만 GS칼텍스는 15-18, 3점 뒤진 상황에서 세터 이나연의 서브에이스 2개를 발판으로 뒷심을 발휘, 6점차를 뒤집으며 1세트를 25-22로 따냈다.
그러나 첫 세트를 아쉽게 내준 흥국생명은 곧바로 2세트를 25-15로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혼자서 10점을 터트린 휘트니의 활약이 빛났다. 블로킹까지 위력을 발휘한 흥국생명은 2세트를 25-12로 따내며 힘을 냈다.
승부는 결국 3세트에서 갈렸는데, 승자는 GS칼텍스였다. GS칼텍스는 초반 휘트니를 막지 못하며 2-5로 끌려갔지만 베띠의 서브에이스 2개로 동점을 만든 뒤 역전에 성공하며 3세트를 25-15로 손쉽게 따냈다. 승기를 잡은 GS칼텍스는 4세트 역시 25-20으로 승리하며 시즌 6승 달성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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