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찬, 짜릿한 명승부 끝에 '불후' 최종우승 '기염' (종합)
OSEN 박정선 기자
발행 2012.12.01 19: 56

[OSEN=박정선 인턴기자] 가수 이기찬이 짜릿한 명승부 끝에 '불후' 최종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1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 故 배호 특집 2부에서는 지난 주 파죽지세 5연승을 거둔 ‘불후’의 황태자 임태경을 잡기 위한 가수들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먼저 이날 2부 첫 주자로 ‘불후’ 사상 첫 트로트 가수 출연자인 박현빈이 나섰다. 박현빈은 이날 배호의 ‘당신’을 열창, 평소 무대에서 선보이던 밝고 유쾌한 모습과 상반되는 애절한 목소리와 진지한 표정으로 색다른 반전 매력을 드러냈다.

이어 두 번째로 무대에 등장한 그룹 B1A4는 ‘비 내리는 명동’을 선곡,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퍼포먼스와 함께 아이돌 답지 않은 훌륭한 가창력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이들은 뮤지컬을 방불케 하는 스토리가 있는 퍼포먼스로 모두의 눈을 사로잡았다.
뒤를 이어 등장한 그룹 노라조는 ‘돌아가는 삼각지’를 선곡해 노라조 다운 파격적인 편곡과 파워 있는 무대를 꾸몄다. 처음 잔잔하게 노래를 이끌어가던 노라조는 2절로 넘어가자 핫핑크 색의 의상으로 갈아입고 유쾌한 모습으로 변신,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노라조의 활기찬 무대는 파죽지세 임태경의 7연승을 단 2점차로 저지했다.
네 번째로 무대에 오른 가수 이기찬은 ‘오늘은 고백한다’를 열창했다. ‘발라드의 왕자’ 이기찬의 감미로운 목소리는 국악으로 편곡된 노래와 조화롭게 어우러져 색다른 느낌의 감동을 전했다. 처음 잔잔하고 구슬프게 노래했던 이기찬은 노래가 절정에 이르자 재킷을 벗어던지고 분위기를 반전시켜 파워 있는 가창력으로 무대를 장악했다.
이기찬 무대 후 또 한번의 기적이 일어났다. 이기찬은 임태경의 7연승을 저지한 노라조를 누르고 1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기찬에 이어 록밴드 레드애플와 체리필터가 등장해 강렬한 ‘록 스피릿’을 선사했다. 이날 레드애플은 ‘안녕’을 열창, ‘춤추는 록밴드’라는 별칭답게 화끈한 록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관객들을 열광시켰다. 체리필터는 배호의 ‘굿바이’를 록으로 편곡해 강렬한 무대를 선사했다. 처음 잔잔한 피아노 반주로 노래를 시작한 보컬 조유진은 금세 파워 있는 보이스로 관객을 사로잡았고 드러머 손스타는 깜짝 랩 실력을 자랑하며 색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명곡 판정단의 심사 결과 이날의 최종 우승은 이기찬이 차지했다. 이기찬은 7연승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운 임태경과 그러한 임태경을 꺾은 노라조를 함께 누르고 차지한 기적 같은 우승으로 모두의 기립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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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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