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경(문근영)과 윤주(소이현) 사이의 악연은 학창시절부터 시작된 것이었다. 윤주의 개인 심부른꾼으로 첫 번째 사회생활을 시작한 세경이 앞으로 어떤 굴욕적인 경험을 하게 될 지 관심이 모인다.
1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청담동 앨리스'(극본 김지운 김진희, 연출 조수원)에서는 세경이 윤주가 안주인으로 있는 의류회사에 신입사원으로 취업한 가운데, 두 사람 사이의 악연이 고등학생 시절부터 이어진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세경은 유학파 출신만 취업이 가능한 의류브랜드에 계약직 직원으로 입사하며 3년 만에 취업에 성공했다. 하지만 세경의 취직은 의류회사 회장의 아내인 윤주의 청에 의해 이뤄진 것으로 여기에는 남다른 꼼수가 숨어있었다.

고등학생 시절 세경이 자기 실력으로 그림 실력을 뽐낸 것과 달리, 윤주는 그림을 잘 그리는 남자친구들을 이용해 실력을 뻥튀기 해왔고 이에 대해 세경은 윤주를 향해 경멸의 시선을 거두지 않았다. 윤주 역시 세경의 이 같은 태도를 못마땅해 하며 난투극까지 벌이는 등 두 사람은 과거 앙숙 관계였다.
하지만 이 같은 과거와 달리 현재 세경은 윤주와 역전된 처지에서 의류회사 계약직에 취직할 수 있었고, 여기에는 세경을 부리기 위한 윤주의 남다른 속내가 숨어 있어 앞으로 두 사람 사이에 펼쳐질 사건에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한편, '청담동 앨리스'는 앞으로 세경이 노력이 나를 만든다는 신조를 버리고 신분상승을 위해 윤주와 같은 길을 택하는 모습을 그리며 진정한 행복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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