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 문근영 청담동 입성 수난기 그리며 포문
OSEN 전선하 기자
발행 2012.12.01 23: 21

SBS 새 주말드라마 '청담동 앨리스'(극본 김지운 김진희, 연출 조수원)가 신입사원으로 청담동에 막 발을 디딘 세경(문근영)의 수난기를 그리며 포문을 열었다.
1일 방송된 '청담동 앨리스'에서는 세경이 의류회사 계약직으로 3년 만에 취업에 성공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세경은 어린 시절부터 "노력이 나를 만든다"는 신조 아래 일명 '된장녀'들을 경멸하며 살아온 인물. 명문대 디자인 학과를 차석으로 졸업했지만 꿈인 디자이너 대신 의류회사 안주인의 심부름 담당으로 취업에 성공하며 사회의 높은 벽을 절감하게 됐다.

이와 반대로 학창시절부터 남다른 미모로 남자들을 이용하는 것으로 자기 실력을 뻥튀기 해 온 윤주는 세경이 취업한 의류회사의 CEO와 결혼에 골인하며 세경과는 전혀 다른 생활을 누리고 있었다. 그리고 윤주는 세경의 취업에 입김을 불어넣으며 학창시절 세경에게 경멸 당한 악연을 앙갚음하겠다는 의욕을 다지고 있었다.
윤주의 꼼수에 의해 첫 사회생활을 시작한 세경의 청담동 적응기는 눈물 투성이였다. 사모님의 쇼핑 리스트를 나르는 게 세경의 일일 뿐더러, 회사에서는 유학을 다녀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천대 당하기 십상이었다. 특히 디자인 실장은 세경의 옷차림을 훑으며 유학을 다녀오지 못한 것보다 유학을 다녀올 수 없게 하는 집안 환경을 '안목'을 운운하며 노골적인 모욕을 안기는 등 태어날 때부터 정해진 부와 그 영향력에 세경은 혹독한 사회생활 적응기를 써내려갔다.
여기에 남자친구 역시 가난한 자신의 형편을 비관하며 세경과 이별을 택하는 등 세경이 처한 현실은 팍팍하기 그지 없었다.
또한 세경은 세계적인 명품회사의 최연소 CEO인 승조(박시후)를 만나 자동차 접촉 사고를 당하는 것을 계기로 된장녀로 오해 받으며 모욕 당하는 등 만만치 않은 청담동 입성기를 경험했다.
방송 말미에는 세경이 학창시절 라이벌이자 자신보다 한참 아래라고 생각했던 윤주를 사모님으로 만나 당혹감에 휩싸이는 모습이 그려지며 '청담동 앨리스'의 본격 전개가 시작됐음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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