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23)이 풀타임을 활약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구자철은 2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에 위치한 SGL 아레나서 열린 2012-2013 독일 분데스리가 15라운드 프라이부르크와 홈경기서 선발로 출전해 90분을 모두 소화했다. 구자철은 팀의 승리를 위해 열심히 뛰었지만, 아우크스부르크는 선제골을 넣은 뒤 끝까지 지키지 못해 1-1로 비겼다.
승점 1점을 추가한 아우크스부르크는 1승 5무 9패를 기록, 그로이터 퓌르트와 승점이 같아졌지만 골득실에서 1골을 앞서 17위로 한 단계 올라섰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한 구자철은 자신의 포지션에 얽매이지 않고 미드필드 전역을 휘젓고 다녔다. 하지만 공격적인 모습은 부족했다. 좀처럼 공을 배급받지 못한 것이 문제였다. 슈팅 기회를 잡지 못한 구자철은 결국 경기가 끝날 때까지 슈팅을 시도하지 못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프라이부르크와 점유율 대결에서는 다소 밀렸지만, 실질적인 공격 기회는 비슷하게 가져가며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득점이 이를 증명한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전반 9분 토비아스 베르너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베르너는 얀-잉버 칼센-브라커가 후방에서 찔러준 패스를 그대로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 프라이부르크의 골망을 갈랐다. 프라이부르크의 골키퍼 올리버 바우만이 슈팅을 막아보려 했지만, 다리를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프라이부르크도 당하고만 있지 않았다. 전반 29분 동점골을 기어코 넣은 것. 주인공은 요나단 슈미트였다. 슈미트는 막스 크루제가 올린 크로스를 얀 로센탈이 슈팅으로 연결, 골키퍼 모하메드 암시프의 선방에 막혀 나오자 재빨리 달려 들어 골대 안으로 밀어 넣었다.
승리가 필요한 아우크스부르크와 프라이부르크는 후반전에도 열띤 공방전을 벌였다. 하지만 중원에서의 싸움이 치열했을 뿐 골대 근처에서의 위협적인 모습은 보이지 못했다. 결국 양 팀은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한 채 1-1로 경기를 마감했다.
sports_narcotic@osen.co.kr
아우크스부르크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