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잭슨 감독이 영화 ‘호빗: 뜻밖의 여정’과 ‘반지의 제왕’ 시리즈 스토리와 캐릭터에 대해 “비슷하지 않다”고 밝혔다.
피터 잭슨 감독은 지난 1일 일본 됴코 미나타 구 오쿠라 호텔에서 열린 영화 ‘호빗: 뜻밖의 여정’(이하 호빗) 기자회견에서 “나는 두 시리즈가 유사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스토리라든가 캐릭터가 전혀 다르다. 단 둘 다 톨킨의 작품을 기초로 만들어진 작품이고 비슷한 점으로 보자면 호빗의 집에서 이야기가 시작하고 연속적으로 출연하는 캐릭터가 있다는 것, 중간계 얘기가 나온다는 점에서는 유사하다고 할 수 있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피터 잭슨은 프로도와 빌보 캐릭터에 분명한 차이점이 있음을 밝혔다. 피터 잭슨은 “프로도의 경우는 세상의 무게를 두 어깨에 짊어지고 힘든 과정을 거쳐 가는 캐릭터고 그와 비교해 빌보는 더 경쾌하고 유머가 많은 캐릭터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전했다.
또한 “스토리는 다르지만 스타일은 같다. 누군가 한꺼번에 이 영화의 예고편을 봤을 때 같은 작품이라고 느낄 수 있는, 다시 말해 시리즈가 같은 스타일을 유지해 서로 관통하는 일관성을 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총 3부작으로 공개될 시리즈의 첫 번째인 ‘호빗’은 사나운 용 스마우그에게 빼앗긴 난쟁이 족의 왕국을 되찾기 위해 떠난 호빗 빌보(마틴 프리먼 분)와 동료들의 험난한 모험을 그린 판타지 블록버스터로 오는 1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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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