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와 일본이 포스팅 제도를 대폭 손질할 것으로 보인다.
등 일본언론은 메이저리그 이적 수단 가운데 하나인 포스팅시스템(입찰제도)에 관련해 일본야구기구(NPB)가 메이저리그 사무국(MLB)의 요청을 받아 공개입찰과 교섭권 확대 등 규정변경을 검토하고 있다고 2일 보도했다. 빠르면 올 스토브리그부터 바뀔 전망이다.
가장 중요한 개편방향은 두 가지이다. 먼저 공개입찰 제도의 도입이다. 지난 98년 포스팅이 도입한 이후 입찰은 비공개였다. 이로인해 "필요이상으로 낙찰액이 올라가고 2위 구단과의 격차가 크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즉, 일반 경매처럼 공개입찰을 해야 돈의 낭비를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 2006년 마쓰자카 다이스케가 보드턴으로 이적 당시 5111만달러, 2011 스토브리그에서는 다르빗슈가 텍사스에 입단하면서 5170만달러 등의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발생시켰다. 해당 구단은 여기에 거액의 연봉까지 제시하느랴 재정적인 부담이 클 수 밖에 없다.
아울러 교섭권 확대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현행제도는 가장 많은 이적료를 써낸 구단이 한 달 동안 배타적 독점교섭권을 갖는다. 만일 한 달동안 협상에 실패할 경우 해당선수의 메이저리그 진출은 없던 일이 된다. 때문에 입찰액 2위, 3위 구단에도 순서에 맞는 교섭권을 주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2011년 나카시지 히로유키(세이부), 2010년 이와쿠마 히사시(라쿠텐)이 포스팅을 통해 독점교섭을 가진 구단과 입단협상이 결렬되면서 메이저리그 진출이 좌절된 바 있다. 메이저리그 구단이 다른 팀과의 경쟁을 막기위해 고의적으로 높은 금액을 써내고 협상을 파담시켰다는 설이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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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쿠마 히사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