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RT 생산 절반 감축…왜?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2.12.02 09: 46

[OSEN=최은주 인턴기자] 마이크로소프트가 야심작인 컨버터블 PC의 다음 행보를 시작한다. 28일자(현지시간) 대만의 IT전문지 디지타임스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가 OEM 공장의 '서피스RT' 생산량을 당초의 400만에서 200만으로 50%로 축소시켰다.
이는 '서피스RT'의 판매부진이 원인이 되기도 했지만 가장 큰 이유는 다음 모델인 '서피스PRO'의 출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공식적으로 판매 일시나 가격을 발표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디지타임스와 엔보뉴스에 따르면 '서피스RT'에 미지근한 반응을 보였던 소비자들의 구매를 일으키고자 '서피스PRO'의 가격을 인하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외신은 1000달러 이하로 책정 될 것이라 예상했다.
미국의 IT 전문지 BGR이 29일(현지시간) 보도한 것에 따르면 '서피스PRO'는 2013년 1월 중으로 899달러의 몸으로 시장에 나온다. 

디지타임스는 이러한 가격인하책이 노트북 판매사와의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도 보도했다. 엔보뉴스는 컴퓨터 제조업체인 '에이서(Acer)'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자체 노트북 생산과 저렴한 가격 책정을 비난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마이크로소프트의 결정을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엔보뉴스는 디지타임스의 보도와 함께 투자자문사 시즈모어 캐피탈의 찰스 시즈모어의 분석을 전했다. 그는 "마이크로소프트는 미래에서 스마트폰과 태블릿에서 애플과 구글을 넘어설 것"이라며 애플의 소비자 충성도를 위한 기기의 장기 출시 전략이 스스로의 발목을 잡게 될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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