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귀화’ 안현수, 男 1000m 우승에도 '충돌 논란'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12.02 09: 58

러시아로 귀화한 안현수(27, 러시아명 빅토르 안)가 또 한 번 논란의 중심에 섰다.
안현수는 2012-2013 국제빙상연맹(이하 ISU) 월드컵시리즈 3차 대회 슈트트랙 남자 개인 10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결선 레이스 도중 한국의 곽윤기가 안현수와 부딪혀 탈락하는 상황이 발생하며 실격 논란에 휩싸였다. 
예선에서부터 뛰어난 성적으로 결선에 진출한 안현수는 지난 1일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대회 남자 개인 1000m 결승에서 한국의 곽윤기, 노진규 등을 제치고 1분28초344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0월 캐나다에서 열린 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 10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던 안현수는 이로써 러시아 귀화 후 두 번째 세계 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그러나 결승 레이스 도중 한국의 곽윤기가 마지막 바퀴를 도중 과정에서 안현수와의 신체 접촉으로 미끄러지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안현수가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가운데, 심판들은 비디오 판독을 실시했지만 문제가 없었다고 판단하며 안현수의 우승이 그대로 인정됐다. 
안현수가 1위를 차지한 가운데 미국의 J.R 셀스키가 2위, 한국의 노진규가 3위에 올랐으며 안현수와의 충돌로 인해 밀려난 곽윤기는 6위에 머물며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다.
nomad7981@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