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도라 상자 열린 ‘메이퀸’, 복수만 남았다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2.12.02 10: 21

MBC 주말드라마 ‘메이퀸’이 종영까지 7회만 남은 가운데 모든 화살이 이덕화를 향하게 됐다.
‘메이퀸’은 지난 1일 방송된 31회에서 장도현(이덕화 분)에게 수십년을 속아 전 남편 윤학수(선우재덕 분)를 잃고 딸 천해주(한지혜 분)와 떨어져 지낸 이금희(양미경 분)가 복수를 시작하는 내용이 그려졌다.
금희는 30회에서 도현이 학수를 살해했고 해주를 죽이려고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충격에 빠졌다. 이내 그는 해주가 금희의 딸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도현의 의심을 없애기 위해 여전히 도현에게 살가운 사랑을 표현하는 한편 도현의 아들인 장일문(윤종화 분)과의 사이를 멀게 하기 위해 연기를 했다.

바로 일문이 자신을 때렸다고 거짓말을 해서 도현이 일문을 집에서 내쫓게 만든 것. 그동안 한없이 약하게만 보였던 금희는 도현에 대한 앙심을 품고 복수의 화신으로 돌변했다.
거짓 눈물을 흘린 후 섬뜩하게 돌변하는 금희의 모습은 그동안 도현의 악행에 지친 시청자들에게 통쾌함을 안겼다.
도현에 의해 가족을 잃은 해주와 강산(김재원 분)이 복수를 다짐한 가운데 금희와 해주의 삼촌인 윤정우(이훈 분)까지 가세하면서 도현은 현재 공공의 적으로 떠올랐다.
여기에 31회 말미에 공개된 예고에서 도현 때문에 사랑하는 해주를 버려야 했던 박창희(재희 분)가 아버지 박기출(김규철 분)이 왜 도현에게 협박을 당하는지에 대해 듣는 내용이 그려지면서 또 한번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기출은 도현에게 갓난아기였던 해주를 죽이라는 지시를 받았지만 차마 죽이지 못하고 천홍철(안내상 분)에게 맡겼다. 이후 기출은 홍철이 모든 진실을 알게 되고 도현에게 겁박을 당하자 홍철을 교통사고로 죽였다. 아직 창희는 기출이 왜 홍철을 죽일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정확한 이유는 모르는 상황.
앞으로 창희마저 모든 진실을 알게 되면 악의 축 도현에 대한 주요인물들의 복수심이 더욱 활활 타오르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꽁꽁 숨겨왔던 출생의 비밀과 도현의 악행이 만천하에 드러나면서 이제 본격적인 복수를 향해 달려가야 하는 ‘메이퀸’. 점점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전개되고 있는 이 드라마는 오는 23일 38회를 끝으로 종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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