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멤버들은 왜 뭉치면 망할까..또?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2.12.02 10: 58

방송인 박명수와 정준하가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 MC 잔혹사를 멈추기 위해 나선다.
두 사람은 2일 첫 방송되는 ‘일밤’의 새로운 코너 ‘매직콘서트-이것이 마술이다’에서 방송인 박지윤과 MC 호흡을 맞춘다. 새로운 코너가 ‘일밤’의 시청률 굴욕을 털어버릴 수 있을지도 관심이지만 무엇보다도 끈질기게 이어졌던 ‘무한도전’ MC 잔혹사를 끊을 수 있을지도 비상한 기대를 받고 있다.
그동안 ‘무한도전’은 7년이라는 시간 동안 큰 인기를 누린 것과는 별개로 멤버들이 함께 하는 새로운 프로그램마다 죽을 쑤는 기이한 현상을 보였다.

박명수와 정형돈은 2007년 5월부터 2008년 3월까지 방영된 MBC ‘지피지기’에서 호흡을 맞췄지만 별다른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다. 더욱이 두 사람은 비슷한 시기에 ‘브레인배틀’이라는 코너까지 진행했지만 6개월 만에 종영하는 아픔을 겪었다.
유재석이라고 ‘무한도전’ 멤버들과 프로그램을 할 때마다 웃은 것은 아니었다. 2007년 하하와 함께 MC를 본 ‘일요일이 좋다-하자고’는 2개월 만에 조기 종영했고, 후속 프로그램인 ‘옛날TV’ 역시 5개월을 못 버텼다.
물론 현재 유재석이 진행하고 있는 KBS 2TV ‘해피투게더3’와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은 각각 박명수와 하하와 호흡을 맞추며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상황은 다르다. ‘해피투게더3’는 지난 10년여간 다수의 게스트가 출연하는 콘셉트의 변화가 없었던 장수 토크쇼이고 ‘런닝맨’은 MC로서 자질보다는 톡톡 튀는 예능감이 생명인 프로그램이다.
이 가운데 ‘무한도전’ 속 ‘하와 수’ 콤비 정준하와 박명수가 안정적이면서도 재치 넘치는 진행을 해야 하는 마술쇼 진행을 책임졌다. ‘매직콘서트’는 세계 최고의 마술사와 한국의 마술사 최현우가 대결을 벌인 후 국민판정단과 패널로부터 성공 혹은 실패를 평가받는 구성이다.
이 프로그램은 두 사람의 진행 솜씨에 따라 프로그램의 재미가 극대화 될 수 있어 MC로서 시험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방송은 2일 오후 6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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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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