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박종훈 전 LG 감독 육성이사로 영입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12.02 11: 02

NC 다이노스가 박종훈(53) 전 LG 감독을 육성이사로 영입했다. 
NC는 2일 '12월1일자로 박종훈 전 LG 감독을 육성이사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NC는 신생 구단으로 젊은 선수들의 장기적인 성장을 돕는 멘토의 역할이 필요했고, 이에 박종훈 이사가 선수와 감독으로서 한국프로야구를 풍부하게 경험했으며 기술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가장 적임자라고 판단돼 육성이사로 영입하게 됐다. 
박종훈 이사는 2군 감독이 아닌 선수선발과 육성을 담당하는 역할이며 프런트와 현장 코칭스태프와의 소통채널을 담당하게 됐다. NC는 사전에 여러 명의 후보를 두고 고민했으며 지난달 15일 기존 8개 구단의 보호선수 20인 외 1명 특별지명 이후 박종훈 육성이사를 영입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박종훈 육성이사는 "먼저 불러주신 NC에 감사하다. NC가 새로 시작하는 팀이니 만큼 맡은 역할에 대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노력하겠다. 육성이사로서 선수선발, 육성 및 젊은 선수들의 멘토가되어 다이노스의 미래를 튼튼히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신일고-고려대 출신의 박종훈 이사는 1983년 OB에서 프로 데뷔, 첫 해부터 최다안타(117개) 타이틀을 차지하며 한국프로야구 사상 첫 신인왕에 올랐다. 1983·1985년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는 등 1989년까지 프로 7시즌 통산 타율 2할9푼 640안타 32홈런 231타점 71도루를 기록했다. 현역 시절 김경문 NC 감독과 한솥밥 먹었고, 2007~2009년에도 두산 2군 감독으로 김 감독과 함께 한 인연이 있다. 
은퇴 뒤 1993년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코치 연수를 받은 박 이사는 1994~1996년 LG 코치, 1997~2002년 현대 코치, 2003~2006년 SK 코치, 2007~2009년 두산 2군 감독을 거친 뒤 2009년 9월부터 2011년 10월까지 2시즌 동안 LG 감독으로 팀을 지휘했다. LG 감독에서 물러난 뒤 올해 한국야구위원회(KBO) 기술위원으로 몸담았다. 
waw@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