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상금왕과 최저타수상을 거머쥔 박인비(24)가 3년 만에 열린 한일 여자프로골프 대항전서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한국은 2일 부산 베이사이드GC 파크레이크 코스에서 열린 2012 KB금융컵 제11회 한일 여자프로골프 국가대항전 싱글 스트로크 매치플레이서 5승 3무 4패를 기록하며 승점 13점을 획득, 전날 포섬+포볼 스트로크의 승점 10점을 더해 최종합계 23-13점으로 일본을 꺾었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일본과 상대전적서 6승 2무 3패로 달아남과 동시에 3900만 엔(약 5억 원, 1인당 300만 엔)의 우승 상금을 덤으로 가져갔다. MVP를 수상한 박인비는 100만 엔(약 1300만 원)의 상금을 받았다.

전날 포볼에서 유소연과 짝을 이뤄 한국에 승점 2점을 안긴 박인비는 이날 싱글 스트로크 매치플레이서도 류 리츠코에게 2타 차 승리를 거두며 우승의 일등 공신이 됐다.
박인비는 경기 후 인터뷰서 "정말 우수한 선수들이 많은데 저를 뽑아주셔서 감사하다. 모든 선수들을 대신해 받은 상이다"라며 "좋은 주장(한희원)과 팀을 만나 이러한 결과를 얻었다"라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한편 전 날 팀플레이에 이어 이날 개인전서도 모두 승리를 거둔 박인비-유소연-신지애-최나연 등 LPGA 4인방은 우수선수에게 주어지는 200만 엔(약 2600만 원)의 상금을 나눠가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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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