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유캄프' 정조국(28)이 서울에 2012시즌 마지막 승리를 안겼다.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FC 서울은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 오일뱅크 K리그 2012 최종 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와 경기서 후반 터진 정조국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서울은 29승9무6패 승점 96점으로 시즌을 마쳤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직전 라운드서 포항에 당했던 완패를 만회하며 올 시즌을 마무리 했다. 또 홈 4연승과 함께 8경기 연속 무패(7승1무)를 기록했다.

선제골은 부산의 몫이었다. 수비가 채 정비가 되기전인 전반 분 상대진영 아크 왼쪽 모서리 부근서 파울로 프리킥을 얻어낸 부산은 전방으로 짧게 내줬다. 왼쪽에서 낮게 연결된 볼을 반대편에서 달려들던 박용호가 가볍게 차 넣으며 득점, 부산은 경기 시작 50초만에 1-0으로 앞섰다.
부산에게 일격을 당한 서울은 빠르게 재정비하며 반격에 나섰다. 정조국과 데얀이 전방에서 날카로운 모습을 선보이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기 위해 노력했다. 부산은 두터운 수비를 바탕으로 서울의 공격을 막아내며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끊임없이 부산의 문전을 두드리던 서울은 전반 종료직전 '데몰리션' 콤비가 동점골을 터트렸다. 에스쿠데로가 상대진영 오른쪽 돌파 후 중앙으로 연결한 볼을 이어받은 몰리나는 재빠르게 부산 수비 뒷공간으로 패스를 연결했다. 전반 41분 데얀은 몰리나의 패스를 이어받은 뒤 곧바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 1-1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서 선수교체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꾀한 양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그러나 공격력이 뛰어난 서울이 주도권을 잡고 경기를 이끌었다. 치열하게 상대를 공략하던 서울은 후반 12분 경기를 뒤집었다. 아디의 패스를 이어받은 정조국이 아크 정면에서 헤딩슈팅으로 득점, 서울이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부산도 마지막까지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다. 임상협을 앞세워 서울 문전을 공략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그러나 서울은 부산의 공세를 잘 막아낸 뒤 적극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최종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 2일 전적
▲ 서울월드컵경기장
FC 서울 2 (1-1 1-0) 1 부산 아이파크
△ 득점 = 전 41 데얀 후 12 정조국(이상 서울) 전 50초 박용호(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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