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얀, "내년에도 무조건 서울에 남을 것"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2.12.02 16: 37

"내년에도 무조건 서울에 남을 것".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FC 서울은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 오일뱅크 K리그 2012 최종 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와 경기서 후반 터진 정조국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서울은 29승9무6패 승점 96점으로 시즌을 마쳤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직전 라운드서 포항에 당했던 완패를 만회하며 올 시즌을 마무리 했다. 또 홈 4연승과 함께 8경기 연속 무패(7승1무)를 기록했다.

데얀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이미 우승을 확정지었기 때문에 동기부여가 잘 안됐다"면서 "44경기는 정말 살인적인 스케줄이었다. 경기 시작 후 골을 내줘 힘겨운 경기를 했다. 그러나 팬들의 보내준 성원으로 이겨낼 수 있었다. 몰리나와 나의 신기록은 정말 믿기 힘든 결과다. 이제는 휴식을 취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 시즌 31호골로 K리그 한 시즌 최다 신기록을 작성한 데얀은 올 시즌 MVP 후보에 이름을 올린 상황. 데얀은 "우리팀 선수들의 수준이 굉장히 높다. 몰리나, 에스쿠데로, 정조국, 최태욱 등 모두 서로 도왔기 때문에 내가 기록을 세울 수 있었다. 동료들이 만들어준 기회를 살렸을 뿐이다. 페어 플레이도 펼친 것이 굉장히 즐겁다"고 말했다.
또 그는 "솔직히 우리는 우승을 비롯해 모든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올 시즌 정말 멋진 시즌을 보냈다"면서 "이제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이 필요하다. 그동안의 어려움을 이겨내기 위해 내년에는 K리그와 아시아 정상에 오르고 싶다"고 설명했다.
한편 데얀은 "내년에 무조건 남을 것이다. 올 시즌 초반에 사실이 아닌 것들이 보도된 바 있다. 그래서 힘든 시간을 보냈다. 문제가 생겼을 때 감독님께서 나를 과감하게 벤치에 앉히시기도 했다"면서 "서울만 원한다면 나는 무조건 내년에 잔류하게 될 것이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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