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더슨, “박찬호와 함께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싶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2.12.02 17: 09

“박찬호와 함께 야구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싶다.”
뉴욕 양키스의 중심타자 커티스 그랜더슨(31)이 한국을 찾아 전세계 최고의 야구팀인 뉴욕 양키스에서 뛰는 것에 대한 소감과 얼마 전 은퇴한 ‘코리안 특급’ 박찬호와 관련된 기억을 전했다.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 그랜더슨은 2일 영등포 타임스퀘어 MLB 매장에서 팬사인회와 핸드프린팅, 기자회견 자리를 열었다.

그랜더슨은 2010시즌 양키스 유니폼을 입은 이후 2011시즌과 2012시즌 40홈런 이상을 기록하며 양키스 중심타자로 활약 중이다. 이날도 그랜더슨은 양키스 유니폼을 입은 채 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랜더슨은 양키스의 중심선수로 뛰는 것에 대해 “야구홍보 대사라 전 세계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는데 사람들이 야구는 몰라도 뉴욕 양키스를 아는 것에 대해 상당한 자부심을 느꼈다”며 “모든 사람들이 양키스의 핀스트라이프 유니폼과 모자를 알아본다. 신기하기도 하고 그만큼 자랑스럽기도 하다. 세계 최고의 팀에서 뛰는 만큼 언제나 최선을 다하려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랜더슨은 조 디마지오, 미키 맨틀 등 전설적인 양키스 중견수들의 뒤를 이어 영광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그랜더슨은 “팬들이 양키스의 전설적인 선수들에 대한 지식이 많다. 지금 선수들 이전에 양키스에서 뛰었던 훌륭한 선수들의 플레이를 잘 기억하신다”며 “나 역시 이들의 뒤를 이어 핀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고 뛰는 것에 대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그랜더슨은 2010시즌 양키스에 입단했던 박찬호와 관련된 기억도 전했다. 2010시즌 스프링캠프부터 박찬호와 인연을 맺은 그랜더슨은 “굉장히 재미있는 사람이었다. 그리고 베테랑 투수로서 항상 노력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웨이트트레이닝부터 식이요법까지 자신만의 노하우가 분명했고 배울 점이 참 많은 선수였다”며 “얼마 전에 은퇴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나중에 함께 야구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싶다”고 웃었다.
2004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그랜더슨은 2006시즌 홈런 19개를 기록하며 리그 정상급 중견수로 올라섰다.  2007시즌 23홈런 23 3루타 26도루로 20-20-20을 달성했고 2009시즌에도 30홈런 20도루로 두 번째 20-20을 기록했다. 2010시즌부터 양키스 유니폼을 입었고 2011시즌 41홈런을 날린 데 이어 올 시즌에는 43홈런으로 양키스의 중심타자로 활약 중이다. 통산 세 차례(2009, 2011, 2012) 올스타에 선정됐으며 2011시즌에는 아메리칸리그 타점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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