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가수다2’의 두 번째 탈락자이자 6강전의 비운의 탈락자는 서문탁이었다.
2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일밤-나는 가수다2’(이하 ‘나가수2’) 가왕전 두 번째 경연에서 이은미가 1위를 한 가운데 서문탁이 아쉬운 탈락을 했다.
이날 사전 모니터평가단의 호응도 조사결과 1위는 이은미였고 6위 꼴찌는 박완규였다. 소향과 더원은 공동 2위였고 서문탁이 4위, 국카스텐이 5위에 이름을 올렸다. 호응도 조사결과대로 1위는 반전 없이 이은미가 차지했다. 그리고 4위였던 서문탁은 청중평가단 조사결과 아쉬운 6위를 하며 탈락을 했다.

‘나가수2’에서 유달리 고별가수전에 많이 참여했던 그는 6개월 동안 참여하면서 오뚝이로 불렸지만 6강전에서 퇴장을 하게 됐다. 서문탁은 "그동안 정말 감사했다"면서 "지금까지 운이 좋아서 여기까지 왔다"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앞서 ‘나가수2’는 지난 달 25일 열린 첫 번째 경연에서 JK김동욱이 탈락하면서 박완규·이은미·소향·더원·국카스텐·서문탁이 올해의 가수가 되기 위한 가왕전 두 번째 경연에 임했다.

첫 번째 무대는 가수 서문탁이 꾸몄다. 서문탁은 할리퀸의 ‘하루 해가 질 때 아쉬울 것 내겐 없어라’를 선곡했다. 그는 첫 번째 무대라는 점과 잘 알려지지 않은 곡을 선택했다는 최악의 조건 속에서도 아름다운 감성을 안방극장에 고스란히 전달했다.
이어 무대에 오른 소향은 SG워너비의 ‘살다가’를 열창했다. 그는 특유의 고음을 폭발하며 한맺힌 감성을 드러냈다. 현대판 아리랑이라고 소개했듯 소향의 목소리를 통해 전달되는 자기 희생적인 가사가 인상적인 ‘살다가’는 안방극장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하동균의 ‘그녀를 사랑해줘요’를 선곡한 더원은 세 번째 무대를 꾸몄다. 온몸으로 노래하는 가수라고 불릴만큼 힘을 실어 노래하는 그는 이날도 무대에서도 애절한 감성을 응축해서 전달했다. 그의 감성을 울리는 노래에 여성 청중평가단은 눈물바다가 됐다.
네 번째 무대는 이은미였다. 그는 스테펜울프의 명곡 ‘본 투 비 와일드(Born To Be Wild)’를 선곡해 파격적인 무대를 꾸몄다. 강렬한 여전사로 변신한 이은미는 무대를 쪼갤 듯한 강렬한 사운드와 폭발적인 샤우팅과 헤드베잉으로 안방극장에 시원한 돌직구를 던졌다.
국카스텐은 박진영의 ‘허니(Honey)’를 선곡했다. 그동안 댄스곡을 록음악으로 편곡해 다양한 변신을 했던 이들은 또 한번 변화의 끝을 보여줬다. 특히 특유의 섹시하고 신비로운 매력에 흥겨운 동작까지 추가하자 청중평가단은 어깨를 들썩이며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나가수2’의 흑표범인 박완규는 조용필의 ‘비련’ 무대를 꾸몄다. 박완규는 지난 달 23일 세상을 떠난 부활 전 멤버 김성태를 기리며 이 노래를 부르겠다고 밝혔다. 그는 무대에서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절절한 감성으로 시청자들을 눈물 짓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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