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퀸’이 심각한 장면에 ‘맥가이버’ 주제곡을 배경음악으로 사용해 시청자들을 의아하게 만들었다.
2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메이퀸’ 32회는 강산(김재원 분)이 장도현(이덕화 분) 일당에 의해 창고에 갇히면서 천해주(한지혜 분)가 외국으로 납치될 위기에 처했다.
이 가운데 강산은 뒤늦게 창고에서 벗어나기 위해 화학약품으로 인화성 물질을 만들었다. 강산이 해주를 구해야 하는 상황에서 나온 배경음악은 진지한 음악이 아닌 바로 ‘맥가이버’의 발랄한 오프닝 음악이었다.

이 음악은 한국 예능 프로그램에서 제작진이나 출연자들이 새로운 물건을 만들 때마다 사용하고 있어 더욱 친숙하다. 하지만 심각한 분위기에는 다소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이 시청자들의 반응이다.
시청자들은 방송 중간 트위터 등 SNS를 통해 “뜬금 없는 배경음악에 깜짝 놀랐다”, “우리집 TV가 순간 고장난 줄 알았다”, “복수극이 아니라 코믹극이었다”면서 어울리지 않는 배경음악을 지적했다.
한편 이날 박창희(재희 분)는 도현이 해주를 해하려는 것을 알게 된 후 전화로 알려줬다. 앞서 도현은 필리핀에서 자재계약을 맺기로 한 강산을 창고로 유인해 정신을 잃게 한 후 해주를 계약을 미끼로 외국으로 영영 보내버리려고 했다.
도현은 해주가 자신이 죽이려고 했던 아내 이금희(양미경 분)의 딸 유진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상황. 때문에 해주를 외국으로 보내서 금희와의 상봉을 막고자 했다. 하지만 해주와 금희는 이미 상봉을 했고 더욱이 도현의 악행까지 모두 알고 있어 복수를 준비 중인 상황이다.
한편 뒤늦게 정신을 찾은 강산은 창고에서 가까스로 도망치는데 성공한 후 해주를 구했다. 하지만 도현 일당은 해주의 손을 짓눌러서 다치게 했고 이 장면은 앞으로 해주가 프로펠러를 개발하는데 있어서 장벽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jmpy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