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후반 교체 출전’ 함부르크, 볼프스부르크와 1-1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12.03 03: 24

허벅지 부상으로 지난 샬케04전에서 결장했던 손흥민(20)이 볼프스부르크를 상대로 후반 교체 출전하며 복귀했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함부르크 역시 선제골을 지키지 못한 채 1-1 무승부에 그쳤다.
함부르크는 3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폭스바겐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2-13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5라운드 볼프스부르크 원정에서 전후반 한 골씩을 주고 받으며 1-1로 비겼다.
허벅지 부상에서 회복한 손흥민은 당초 선발 출전이 유력했지만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채 볼프스부르크전을 맞았다. 그리고는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8분 투입, 약 40여분을 소화했다. 2경기 만에 그라운드를 밟은 손흥민은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주며 시즌 7호골 사냥에 나섰지만 이렇다 할 슈팅 기회를 얻지 못한 채 경기를 마쳤다.

손흥민을 벤치에 앉힌 채 볼프스부르크를 상대한 함부르크는 전반 기분 좋은 선제골을 기록하며 앞서 나갔다. 첫 골의 주인공은 막시밀리안 바이스터였다. 바이스터는 0-0의 공방전이 이어지던 전반 26분 아르티옴스 루드네브스의 패스를 받아 아크 정면에 왼발슛으로 볼프스부르크의 골망을 갈랐다. 함부르크로서는 기분 좋은 출발이었다.
 
이후 1-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친 함부르크의 토르스텐 핑크 감독은 후반 8분 손흥민 카드를 꺼내들며 추가골을 노렸다. 선제골을 터트린 바이스터를 대신해 교체 투입된 손흥민은 날카로운 패싱력으로 찬스를 열어주는 등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줬다.
그러나 손흥민은 팀이 후반은 볼프스부르크의 공세에 고전하며 이렇다 할 찬스를 잡지는 못했다. 함부르크 역시 동점골을 허용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한 골 뒤진 상황에서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은 함부르크는 결국 후반 23분 시몬 케이르 마르셀 샤퍼의 크로스를 절묘한 헤딩골로 연결, 1-1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함부르크는 동점골 허용 이후에도 볼프스부르크의 잇따른 공세 위기를 맞았지만 아들러 골키퍼의 선방을 앞세워 더 이상의 실점 없이 1-1로 경기를 마쳤다. 전반과는 달리 후반 볼프스부르크의 주도권을 내줬던 함부르크로서는 지지 않은 게 다행이었다.
이날 무승부로 6승3무6패, 승점 21점을 마크한 함부르크는 슈투트가르트(승점 22)에 이어 리그 8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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