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 2마리 토끼를 잡았다. K리그 정상등극과 함께 관중유치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명실상부 K리그 명문으로 등극했다.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현대 오일뱅크 K리그 2012 44라운드 서울과 부산의 경기에 총 2만184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따라서 서울은 올 시즌 총 22번의 홈경기에서 45만1045명의 관중이 들어서 K리그 16개 클럽 중 1위를 차지했다. 1경기 평균 2만502명의 관중이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았다. 3년 연속 1위다. 서울은 수준 높은 마케팅과 연고지 서울과의 지역 밀착 마케팅으로 K리그 구단 수익 창출의 모범 사례로 꼽히고 있기에 칭찬받아 마땅한 기록이다.
서울은 팬들의 사랑을 우승으로 보답했다. 올 시즌 3경기를 남기고 우승을 확정짓는 등 서울은 재미와 성적 모두를 팬들에게 선물했다. 또 성적과 관중을 동시에 잡아내면서 완벽한 우승을 작성했다.

서울은 지난 2010년 54만 6397명으로 역대 K리그 한 시즌 최다 관중 기록을 세웠다. 그리고 지난 해에는 44만8027명으로 관중 수 1위를 차지했다. 올 시즌 45만1045명을 기록하면서 서울은 3년 연속 40만 관중 돌파와 최다 관중을 기록했다.
올 시즌 단일 경기 최다 관중 1·2위도 서울의 몫이다. 서울은 8월 18일 수원 삼성과의 홈경기에 5만 787명, 5월 5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홈경기에 4만 5982명이 각각 입장했다.
성적과 관중은 정비례 한다고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서울은 연고지 밀착 마케팅을 통해 서울의 축구팬들에게 자부심을 안겼다. 최용수 감독과 선수단은 성적을 통해 팬들에게 어필했고 프런트는 다양한 이벤트와 홍보를 통해 축구장을 찾은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특히 우승이 확정됐음에도 불구하고 서울팬들은 변함없이 경기장을 찾으며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팬들의 성원에 최용수 감독도 마지막 경기서 승리를 장담하는 등 선수들에게 다시 동기부여를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최용수 감독은 "올 시즌 우리가 K리그의 역사를 써내려갈 수 있는 원동력은 팬들의 응원이 가장 컸다"면서 "팬들에게 올 시즌 우승을 돌리고 싶다. 새로운 도전을 펼칠 내년에도 변함없는 성원을 보내주시길 기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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