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상 수상 ‘남격’ 패밀리합창단, 그 자체로 감동이었다
OSEN 조신영 기자
발행 2012.12.03 09: 25

'남격' 패밀리 합창단이 부산국제합창제에서 은상을 수상하며 대장정을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그동안 세 번째 합창단이라는 이유만으로 질타를 받아야 했던 패밀리 합창단은 본연의 자세를 잃지 않고 완주함으로써 그 자체로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에서는 부산국제합창대회에 출전한 패밀리 합창단이 노력의 결실을 맺는 모습이 그려졌다.
금난새 지휘자가 이끈 패밀리 합창단은 이날 ‘Cavalleria rusticana(카발레리야 루스티카나)’를 비롯해 ‘The sound of music(더 사운드 오브 뮤직)’에 수록된 곡들을 불렀고, 많은 호응을 받으며 성공적인 데뷔를 마침과 동시에 해산하게 됐다.

패밀리 합창단은 ‘하모니’, ‘청춘합창단’ 등에 이은 ‘남자의 자격’의 세 번째 합창단으로 멤버 7인을 비롯해 다양한 사연이 있는 27가족이 모였다. 가족 간의 소통과 화합을 위해 창단된 패밀리합창단은 방송을 통해 다양한 이야기 거리를 만들어내며 감동을 선사해왔다.
사연도 사연이지만,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뭉쳐져 있는 이들은 이날 방송에서 긴장감과 떨림을 감추지 못하고 실수 연발을 하는 등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긴장감을 높였다. 하지만 실전에 돌입하자 단원들은 연습한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환상의 하모니를 이뤄냈다. 노래가 주는 ‘감동’은 단원들에게도 전달됐다.
그들은 노래를 하면서부터 눈물이 흘러나왔고, 무대에서 내려오자 쏟아지는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그리고 그 결실로 은상을 거머쥐었다.
그동안 패밀리 합창단은 고 최진실의 자녀 환희, 준희 남매가 출연한다는 것만으로도 화제를 모으며 비난과 마주해야 했지만, 합창으로 하나 되는 모습을 보여주며 논란 자체를 잠재우고 자신들만의 갈 길을 갔다. 또한 하나된 패밀리 합창단은 호스피스 방문, 케냐 합창단과의 조우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합창의 의미를 되새겨 보려고 했고 그 자체로 감동을 선사하며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적셔왔었다. 부산합창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함으로써 유종의 미까지 거두면서 말 그대로 모두가 감동하는 드라마가 됐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그동안 수고 많았습니다~”, “아름다운 하모니 잊지 않을게요”, “‘남자의자격 패밀리합창단’ 그 모습이 너무 예쁘다. 아름다운 눈물도”, “은상수상 축하합니다. 감동의 순간입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패밀리 합창단은 1기 ‘하모니’ 합창단이 거제전국합창경연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하고, 2기 ‘청춘합창단’이 KBS 전국민 합창대축제 '더 하모니'에서 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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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자격’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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