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과 같은 모습이라면 우승컵을 42개나 추가하게 된다".
알렉스 퍼거슨(7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감독이 한 때 라이벌 첼시 감독직을 수행했던 조세 무리뉴(49) 레알 마드리드 감독을 높게 평가했다. 최근 몇 년 동안 나오고 있는 '무리뉴 감독이 퍼거슨 감독의 후임자다'라는 말에는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그의 자질은 어느 팀도 다 이끌 만큼 충분하다고 평했다.
퍼거슨 감독은 최근 ITV와 인터뷰서 "무리뉴는 틀림없이 어느 팀이라도 지도할 수 있다. 물론 나는 맨유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 지 어떠한 예측을 할 수가 없다"고 전했다. "나는 계속 맨유를 지도할 수 없다. 하지만 무리뉴는 어느 팀이라도 지도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추가적인 질문을 받지 않겠다"며 무리뉴가 맨유를 지도할 가능성은 다분하다고 암시했다.

퍼거슨 감독은 무리뉴의 능력을 평가하는 단적인 예로 감독의 능력을 평가하는 것 중 하나인 우승 횟수를 들었다. 무리뉴는 지난 10년 동안 자신이 지도하는 팀을 21번의 우승으로 이끌었다. 이는 엄청난 숫자의 우승컵이다.
퍼거슨 감독은 "무리뉴는 경탄할 만한 사람이다. 또한 강인한 성격을 갖고 있다"며 "또한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우승컵을 들어 올리고 있다. 지금 그는 50세가 안됐다. 나를 쫓아 오려면 20년은 더 있어야 한다"며 "그렇다면 지금 추세로라면 우승컵을 42개나 추가하게 된다. 매우 놀라운 수치 아닌가?"라며 무리뉴를 치켜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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