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성증 대구 신임 감독, "작은 기적을 만들겠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2.12.03 10: 34

"작은 기적을 만들겠다".
당성증 대구FC 5대 감독이 취임 소감을 전했다. 당 감독은 우신고와 국민대를 거쳐 상무와 럭키금성에서 현역 생활을 했다.  이후 울산 현대 스카우트 부장 및 코치를 시작으로 울산 U-15팀 감독과 울산 현대 코치를 역임했고 2010년 대구FC 코치로 합류해 지난해부터 수석코치로 모아시르 감독을 보좌했다.
당 감독은 3일 대구스타디움 상황실에서 열린 취임식을 통해 "지난 1년간 팀을 발전시켜 주신 모아시르 감독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힘든 여건 속에서도 선수들을 인격적으로 대하시고 팀분위기를 잘 이끌어오신 점 등 장점들을 최대한 살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그는 "지난 1991년 프로 선수로 입단한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20여 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그동안 유소년 감독, 프로 구단 1,2군 코치, 스카우트 부장 등 다양한 역할 등을 통해 경험을 쌓고 나름대로 준비했다고 생각한다"면서 "하지만 실질적인 강등제가 본격 실시되는 내년 대구FC 감독이라는 자리에 선다고 생각하니 한편으로는 제게 쏟아질 대구시민 여러분들의 관심과 시선에 무거운 책임감도 느낀다"고 말했다.
2010년부터 3년간 대구FC 선수들의 성장 과정을 지켜봤던 당 감독은 ▲스피드 ▲시야 및 판단력 ▲조화 등 세 가지를 강조했다. 그리고 당 감독은 "세 가지를 바탕으로 현역 시절의 경험과 그동안 선수들을 지도하며 쌓은 노하우를 더해 대구시민 및 팬 여러분들의 기대에 걸맞은 재미있는 경기를 구사하는 팀을 만들겠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당 감독은 "2003년 대한민국 최초의 시민구단으로 창단된 대구FC 가 태동한지 어느덧 1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이제는 신생팀의 티를 벗어던지고 한 걸음 더 도약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생각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또한 그는 "그동안 축구계에 몸을 담고 있으면서 느껴왔던 경험들을 바탕으로 구단이 추구하는 바에 따라 시민 여러분들 속으로 더 다가가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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