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기자 2인의 뷰티 품평, 이번엔 ‘크리스마스 네일 컬러’ 특집!
크리스마스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 지금 이 시점 멋을 좀 아는 여인이라면 크리스마스 룩 연출에 벌써부터 신경이 쓰일 것. 그 가운데 패션센스를 돋보이게 할 뷰티 리스트로 ‘네일아트’를 빼 놓고 말하면 서운하지 않을까.
네일아트는 작은 변화임에도 훌륭한 액세서리가 된다. 실제로 블랙 컬러의 옷을 입은 채로 화려한 비비드 컬러의 네일을 하면 팝 아트의 분위기를 낼 수 있다. 핑크 또는 누드 컬러의 네일을 하면 차분하면서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낼 수 있다. 반대로 짙은 레드 컬러의 네일은 요부를 연상케 만들기도 한다.

OSEN 스타일팀은 12월 첫째 주 깐깐한 뷰티 점령기를 위해 작지만 큰 변화를 줄 수 있는 ‘크리스마스 네일컬러’에 주목했다. 너무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대지만 뷰티 전문가들의 선호도가 높은 브랜드 3곳을 선정했다.
기자는 각 브랜드 홍보 담당자에게 크리스마스에 어울리는 네일컬러 2개와 포인트 글리터 1개를 추천해줄 것을 요구했다. 컬러 선택은 직접 브랜드 담당자가 했다. 추천받은 컬러는 레드&블랙, 보라&그린, 핑크&민트다. 포인트 글리터로 추천받은 컬러는 코럴 오렌지, 골드, 화이트다.
▲ 미샤, 더 스타일 마그네틱 네일 폴리쉬

1) 깐깐 선정 이유
- 10초만에 네일 아트 연출이 가능하다고?
2) 깐깐 가격 분석
- 1g당 625원 (용량 8g, 정가 5,000원)
3) 깐깐 기자 체험
★ GOOD & BAD 최지영 기자 'A' ☞ “크리스마스 분위기는 가장 많이 나네~”
- 발색 'A' : 한 번만 발라도 어느정도 컬러가 나온다
- 건조 'A+' : 약 1분 정도면 다 마른다
- 지속력 'A' : 두 번 덧바를 경우 일주일 정도 큰 벗겨짐 없이 유지된다
- 붓 'B+' : 사이즈가 커서 한 번에 발리긴 하나 약간 불편하기도 하다
종합평가
미샤 제품은 보는 것보다 손톱에 발랐을 때 훨씬 컬러감이 예쁘다. 버건디, 그레이 컬러와 오렌지 컬러 펄 이렇게 3가지를 사용해 봤다. 버건디와 그레이는 한 번만 발라도 어느 정도 색감이 나왔다. 좀 더 완벽한 컬러 발색을 위해서는 두 번 바르면 적당하다. 무엇보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상당히 빨리 마른다는 점이다. 손톱에 바른 후 약 1분 정도 지나면 거의 다 마르는 듯하다.
오렌지 펄은 손톱 끝에 포인트를 줄때 사용하면 좋을 듯하다. 클럽에 간다거나 손톱을 화려하게 연출하고 싶을 때는 펄을 손톱 전체에 가득 메워서 연출하는 것도 괜찮았다. 물론 열손가락 다 하면 너무 과한 느낌이다. 왼손, 오른손 각각 하나씩 포인트로 하는 것이 제일 예쁘다.
이 제품은 유독 붓이 큰 편이다. 기자는 손톱이 큰 편이라 한 두 번 만에 발려서 바르기에는 편했다. 하지만 너무 커서 새끼손톱처럼 작은 손톱에는 약간 불편함을 느꼈다. 풀 컬러 연출에는 좋으나 프렌치처럼 세밀한 표현에는 사용하기 힘들 듯 하다.
★ GOOD & BAD 황인선 기자 'A+' ☞ “크리스마스 이브, 화려한 밤이 떠올라"
- 발색 'A+' : 한 번만으로도 그대로 표현된다
- 건조 'A+' : 약 1분 미만으로 빠르게 건조된다
- 지속력 'B' : 약 3일 미만의 지속력으로 양호하다
- 붓 'A+' : 가로로 납작하게 넓은 붓의 모양, 바탕을 칠할 때 좋다
종합평가
미샤가 추천해준 크리스마스 네일컬러 2가지는 와인, 블랙이다. 와인컬러 ‘RD01'은 최근 유행하고 있는 보랏빛이 나는 진한 붉은색 버건디 컬러를 연상케 한다. 블랙 컬러 ’BK01'은 진회색에 가까운 검정이다.
이 두 컬러는 은색의 자성입자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자석에 따라 은색의 자성입자가 자리를 이동하면 보다 진한 와인과 블랙 컬러를 볼 수 있다.
미샤의 네일 폴리쉬는 1번만 칠해도 선명한 발색을 자랑했다. 특히나 폭이 넓고 납작한 붓으로 인해 손톱의 바탕을 칠하기 편리했다. 다른 손으로 만져도 지문이 묻어나오지 않을 정도로 건조되기까지는 약 1분 10초 정도의 시간이 소요됐다. 처음과 같은 지속력은 사람의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전업주부가 아닌 평범한 20대 중반여자의 손톱에서 처음의 모양이 그대로 유지된 기간은 이틀이다. 삼일쯤에는 손톱 끝 부위의 색이 조금 닳아있는게 느껴졌다.
미샤에서 와인과 블랙 컬러와 함께 추천받은 글리터는 ‘오렌지 스톤’이란 이름을 지닌 코럴 오렌지다. 수줍은 소녀의 볼을 연상케 하는 분홍빛이 감도는 오렌지다. 선명한 육각형의 스톤입자로 구성됐다. 손톱에 가득 채웠을 때에는 금붕어의 비늘이 연상될 정도로 아름다운 색을 하고 있으며, 화려한 빛의 반사로 인해 유흥가의 미러볼을 연상케 한다.
미샤가 선정한 크리스마스 네일 와인, 블랙, 코럴 오렌지 글리터는 ‘크리스마스 이브의 화려한 밤’을 떠올리게 만든다. 크리스마스에 동성친구들과 화려한 파티 밤을 꿈꾸는 이들에게 추천한다.
▲ 샤라샤라, 매그넷 무브 네일

1) 깐깐 선정 이유
- 자석에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재미있는 컬러 네일
2) 깐깐 가격 분석
- 1g당 260원 (용량 15g, 정가 3,900원)
3) 깐깐 기자 체험
★ GOOD & BAD 최지영 기자 'A' ☞ “발색도 좋고 빨리 마르네”
- 발색 ' B' : 두 번은 발라야 컬러가 잘 나온다
- 건조 'A+' : 역시나 상당히 빨리 마른다
- 지속력 'A' : 일주일이 되도 거의 벗겨짐이 없었다
- 붓 'A' : 적당한 사이즈로 바르기 편하다
종합평가
너무 강하지도 않고 약하지도 않게 은은한 펄감이 감도는 컬러가 예쁘다. 퍼플, 그린 컬러와 골드 펄 제품을 사용해봤다. 퍼플과 그린 컬러는 한 번으로는 발색이 좀 약한 편이다. 두 번은 칠해야 원래 컬러가 완벽하게 나온다. 역시나 상당히 빨리 말라서 마음에 들었다. 1분 정도면 완벽히 마르는 것 같다.
골드 펄은 펄이 은은한 느낌이라서 풀 컬러로 발라도 나쁘지 않았다. 역시나 두 번 이상은 발라야 예쁜 색감이 나온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기자는 퍼플 컬러를 바른 후 손톱 끝에 골드 펄로 포인트를 주는 것이 우아한 느낌이 나서 좋았다. 붓 사이즈는 통상 쓰던 중간 사이즈라서 바르는데 큰 어려움이 없었다.
이 제품은 재미있는 특징이 하나 있다. 매니큐어에 자성입자가 들어있어서 자석을 대면 손톱에 아트를 연출할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샤라샤라에서 보내 준 문양이 있는 자석을 매니큐어를 바른 후 대었더니 그 모양대로 연출되는 신기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손톱에 2~3개 정도만 포인트로 연출하면 네일숍 못지 않은 아트가 된다.
★ GOOD & BAD 황인선 기자 'A' ☞ “2012 트렌디 컬러로 담은 크리스마스"
- 발색 'A' : 두 번 이상 발색했을 때 보기 좋다
- 건조 'A' : 약 4분 미만으로 건조된다
- 지속력 'B' : 약 3일 미만의 지속력으로 양호하다
- 붓 'A' : 전형적인 통통 붓의 모양
종합평가
샤라샤라가 추천해준 크리스마스 네일컬러 2가지는 퍼플, 그린이다. 퍼플 컬러 ‘보르도 와인'은 최근 유행하고 있는 고급스러운 보르도 포도주 빛을 하고 있다. 그린 컬러 ’제이드 그린'은 골드 펄감이 아주 은은한 초록이다.
샤라샤라가 추천해 준 네일폴리쉬 역시 자성입자가 담겨 있는 것이 특징이다. 단, 은빛이 강했던 미샤의 자성입자와는 다르게 본래 컬러에 가깝다. 때문에 부드럽게 광택이 나는 벨벳 소재가 떠오른다.
샤라샤라의 네일 폴리쉬는 2번 이상을 칠해야 본연의 발색이 눈길을 끈다. 다른 손으로 만져도 지문이 묻어나오지 않을 정도로 건조되기까지는 약 3분 10초 정도의 시간이 소요됐다. 처음과 같은 지속력은 사람의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전업주부가 아닌 평범한 20대 중반 여자의 손톱에서 처음의 모양이 그대로 유지된 기간은 5일이다.
샤라샤라에서 퍼플과 그린 컬러와 함께 추천받은 글리터는 ‘비욘세 스파클 골드’란 이름을 지닌 골드다. 투명한 네일폴리쉬에 펄 아이섀도에 쓰일 법한 입자가 아주 고운 금빛 글리터가 가득 담겨져 있다. 발색 역시 해변 위의 반짝이는 금빛 모래알처럼 우아하다.
샤라샤라가 선정한 크리스마스 네일 퍼플, 그린, 골드 글리터는 전형적인 크리스마스의 컬러 ‘레드와 그린’의 2012년도 버전으로 보인다. 특히 보랏빛 포도주 색 ‘보르도 와인’ 컬러는 실제의 모습이 더욱 아름답다. 크리스마스에도 트렌디함을 잃고 싶지 않은 트렌드세터에게 추천한다.
▲ 에뛰드 하우스, 에뛰아네트 베르사유 네일즈

1) 깐깐 선정 이유
- '베르사유의 장미'에서 영감 받은 워터 젤리 제형의 누디 파스텔 컬러
2) 깐깐 가격 분석
- 1g당 760원 (용량 3.4g, 정가 2,600원)
3) 깐깐 기자 체험
★ GOOD & BAD 최지영 기자 'A' ☞ “펄이 마치 손톱에 눈이 내리는 것 같아”
- 발색 ' B' : 연한 파스텔 톤이라 2~3번은 덧발라야 했다
- 건조 'B+' : 여러 번 발라야 하는 만큼 15분~2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 지속력 'A+' : 특별히 손을 많이 쓰지 않는 한 2주 정도 지속되는 듯
- 붓 'A' : 살짝 작은 감이 있지만 바르는데 불편함은 없다
종합평가
앙증맞은 사이즈에 파스텔 톤 컬러가 보기에 가장 예쁜 매니큐어이다. 베이비핑크, 민트 컬러와 우유 빛에 골드 펄이 있는 제품까지 총 3가지를 사용해봤다.
베이비핑크와 민트는 워낙 컬러가 연해서 2~3번 정도는 발라야 본연의 컬러가 나왔다. 여러 번 덧바른 만큼 마르는데 시간이 소요된다. 자연건조 했을 때 20분 정도는 말려야 온전히 마르는 듯하다.
기자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펄이다. 손톱에 핑크와 민트 매니큐어를 풀 컬러로 바른 후 이 펄을 손톱 끝에 바르면 마치 손에 눈이 내리는 듯한 연출이 된다. ‘크리스마스 컬러인데 너무 은은해서 포인트가 없는 게 아닌가’ 생각했었는데, 펄을 발라보니 가장 크리스마스 느낌은 많이 난다는 느낌을 개인적으로 받았다.
비단 이 두 컬러에만 어울리는 것은 아니었다. 버건디나 퍼플 등 다른 컬러에 연출했을 때도 손톱 끝에 마치 눈이 쌓인 듯이 잘 어우러졌다.
★ GOOD & BAD 황인선 기자 'A' ☞ “소녀느낌 물씬, 러블리 크리스마스"
- 발색 'B' : 세 번 이상 발색했을 때 보기 좋다
- 건조 'B' : 약 10분 미만으로 건조된다
- 지속력 'A' : 약 5일 미만의 지속력으로 보통이다
- 붓 'A' : 전형적인 통통 붓의 모양
종합평가
에뛰드 하우스가 추천해준 크리스마스 네일컬러 2가지는 핑크, 민트다. 핑크컬러 ‘물먹은 장미'는 딸기우유에서 느껴지는 불투명함이 전해지는 살구빛 핑크다. 그린 컬러 ’민트 잎사귀'는 거의 느껴지지 않는 은은한 골드 펄감으로 인해 따뜻한 분위기가 나는 민트다.
에뛰드 하우스의 네일 폴리쉬는 3번 이상을 칠해야 본연의 발색이 눈길을 끈다. 다른 손으로 만져도 지문이 묻어나오지 않을 정도로 건조되기까지는 약 9분 40초 정도의 시간이 소요됐다. 처음과 같은 지속력은 사람의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전업주부가 아닌 평범한 20대 중반여자의 손톱에서 처음의 모양이 그대로 유지된 기간은 5일이다.
에뛰드 하우스에서 핑크, 민트 컬러와 함께 추천받은 글리터는 ‘하얀장미이슬’이란 이름을 지닌 화이트 컬러다. 눈을 연상시키는 입자가 고운 화이트 펄에, 육각형 모양의 금빛 글리터와 그보다는 작은 크기의 금빛 글리터가 8:2의 비율로 담겨져 있다. 화이트 트리 위를 장식한 금별의 인상이다.
에뛰드 하우스가 선정한 크리스마스 네일 핑크, 민트, 화이트&골드 글리터는 동화 속 등장하는 눈 내린 화이트 크리스마스로 보인다. 파스텔은 봄 컬러라는 편견을 이겨낸 에뛰드 하우스의 제안은 이성친구와 로맨틱한 크리스마스를 꿈꾸는 이에게 추천한다.

jiyoung@osen.co.kr / insun@osen.co.kr
레이스 스튜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