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정선 인턴기자] 배우 이규한이 수재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에 대한 고충을 토로했다.
이규한은 3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사옥에서 열린 SBS 새 일일드라마 ‘가족의 탄생’ 제작발표회에서 “학창시절 공부와는 거리가 멀었는데 공부를 잘하는 인물을 연기하게 돼서 힘든 점이 많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이규한은 극중 공부면 공부, 운동이면 운동, 언제나 모든 것에 열심이고 최고를 지향하는 홈쇼핑회사 신입사원 강윤재 역을 맡았다. 강윤재는 법대 재학 중 사법고시에 패스하고 판사에 임용되지만 판사계 분위기가 자신과 맞지 않다는 이유로 홈쇼핑회사에 입사한 인물이다.

그는 자신이 맡은 강윤재 캐릭터에 대해 “연기하면서 다른 점보다도 공부를 잘 하는 캐릭터가 낯설기에 힘든 점이 많다. 사법고시를 수석으로 패스하고 미국에서 유학까지 한 인물을 연기하려니 적응하기 힘들더라”고 말했다.
또 이규한은 “걍윤재는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고 그것에 대한 대가를 받으려는 인물이다. 어린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완벽한 조건의 사람을 만나려고 하는 캐릭터이기에 초반 그 기준에 조금도 부합되지 않는 이수정(이소연 분)을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흥미로운 에피소드들이 많이 나올 것 같다”며 드라마에 대한 설명을 덧붙였다.
한편 ‘가족의 탄생’은 아버지의 죽음을 통해 자신의 입양사실을 알고 충격에 빠지지만 연이은 역경 속에서 가족들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주인공 이수정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가슴 아프고 뭉클한 가족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그래도 당신’ 후속으로 오는 5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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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