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정선 인턴기자] 배우 이소연이 전작에서 미혼모를 연기한 것에 이어 입양아 캐릭터를 맡은 것에 대해 “왜 그런 역할들이 주어지는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이소연은 3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사옥에서 열린 SBS 새 일일드라마 ‘가족의 탄생’ 제작발표회에서 전작인 SBS 드라마 ‘내 사랑 내 곁에’에서 미혼모를 연기했는데 이번에도 입양아 캐릭터를 맡은 이유에 대해 “저도 의문이다. 그런 이미지가 많은가 하는 생각을 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소연은 극중 소방대원인 가족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란 탓에 명랑하고 정이 많은 홈쇼핑회사 신입사원 이수정 역을 맡았다. 이수정은 아버지의 죽음을 통해 자신의 입양사실을 알고 충격에 빠지지만 연이어 몰아치는 역경들 속에서 남은 가족들을 지키기 위해 버팀목이 되는 인물이다.

상대역 이규한은 “그동안 센 역할을 많이 해서 밀린다는 느낌을 받은 적이 없는데 이소연을 만났을 때 좀 밀리는 느낌을 받았다. 발성이나 발음 같은 기본적인 내공이 너무 훌륭하다. 이소연은 그런 기본적인 것들이 안정돼 있는 연기자라서 이런 깊이 있는 배역이 주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가족의 탄생’은 아버지의 죽음을 통해 자신의 입양사실을 알고 충격에 빠지지만 연이은 역경 속에서 가족들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주인공 이수정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가슴 아프고 뭉클한 가족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그래도 당신’ 후속으로 오는 5일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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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