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두원 기자, 2012시즌 K리그 최고의 거미손은 김용대(33, FC서울)였다.
눈부신 선방으로 올 시즌 서울이 2년 만에 K리그 정상에 오르는데 공헌한 김용대(33)가 2012시즌 베스트 골키퍼에 선정됐다.
김용대는 3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열린 2012 현대오일뱅크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89.7%의 압도적 지지(유효투표 116표 중 104표 획득)올 시즌 최고의 선방을 보여준 선수에게 수여되는 베스트 GK상을 수상했다.

최은성(41·전북), 김영광(29, 울산), 김병지(42, 경남)와 함께 치열한 경합을 벌였던 김용대는 K리그 기자단 투표 결과 가장 많은 지지를 얻어 올 시즌 최고의 골키퍼로 등극했다.
데얀과 몰리나라는 특급 공격수에 가려졌지만 올 시즌 김용대는 총 44경기에 출전해 42골만을 내주며 경기당 0.95의 실점율을 기록, 평균 1경기당 1골도 내주지 않은 완벽한 선방 능력을 보여줬다. 김병지와 김영광을 뛰어넘는 K리그 최저 실점율이었다. 서울 역시 김용대의 눈부신 선방을 앞세워 2년 만에 K리그 정상에 올랐다.
골키퍼 장갑을 벗고 말끔한 정장 차림으로 시상대에 올라 스승인 최용수 감독으로부터 트로피를 받은 김용대는 "이렇게 큰 상을 줘서 너무 감사하다. 2010년 우승할때도 이 상을 받았는데 2년 만에 다시 받았다. 앞으로 더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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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